국내기술로 개발한 한국 맞춤형시스템
풍속느린 국내에서도 이용률 30% 증가

지난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춘우 중소중견기업본부장(왼쪽)이 두산에너빌리티 풍력/서비스설계 담당 신동규 상무에게 인증서를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지난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3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춘우 중소중견기업본부장(왼쪽)이 두산에너빌리티 풍력/서비스설계 담당 신동규 상무에게 인증서를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이 ‘세계일류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0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의 8MW(메가와트) 해상풍력발전시스템(DS205-8MW)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우수 상품과 기업을 인증하는 사업이다.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에 드는 품목인 ‘세계일류상품’과 7년 이내 세계일류상품 진입 가능 품목인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구성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취득한 '8MW 대용량 해상풍력발전기'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취득한 '8MW 대용량 해상풍력발전기'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8MW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은 국내기술로 개발돼 실증이 이뤄졌으며 지난 2022년 미국보험협회안전시험소(UL)로부터 국제 형식인증(Type Certification) 취득을 완료, 향후 산업기여도를 높게 평가받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해상풍력이 발달한 유럽 국가들 대비 풍속이 느린 한국 환경에 맞춤 설계됐다. 평균 풍속 6.5m/s에서도 이용률이 30% 이상이 가능할 수 있도록 로터(회전날개) 직경을 205m(블레이드 길이 100m)까지 늘였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직경이 길어지면 바람을 받을 수 있는 면적이 증가해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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