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모라이와 버추얼 챌린지 추진…기술 기반 확대 위해 기획
자체 구축 디지털 트윈 솔루션 제공…실제와 동일한 검증 환경 구현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팀네이버가 자율주행 인재 확보에 나선다. 고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첨단기술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진행, 미래 인재에게 눈도장을 찍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는 서울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업체 모라이와 함께 제1회 서울 버추얼 자율주행 챌린지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6월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 모라이 3자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3사는 공공 분야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MOU를 통해 기술 개발, 인재 육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이번 대회가 협력의 시작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는 자율주행 분야의 기술 기반을 확대하고, 인재 육성, 자율주행 경험 제공을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실제와 동일한 수준의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겨루게 된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는 이를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도록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크레딧을 포함, 독자적인 솔루션 어라이크로 제작한 실내외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제공한다.

모라이는 시뮬레이션 플랫폼, 모라이 심을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모라이 심을 통해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상암동 도심을 배경으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알고리즘 역량을 겨룬다. 고주로 주행, 지정 속도 준수, 신호등 준수, 돌발상황 대처 등 실제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경험하며 자율주행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다음달 15일까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대한민국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최소 3인에서 최대 5인까지 1개팀을 구성할 수 있다.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은 오는 10월 30일, 국내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본선 진출 20개팀 중 5개팀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된다. 또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상과 최종 3위 입상자에게는 내년도 신입사원 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와 상금 등 특전을 제공한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상무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을 위해선 안정성과 보안성이 보장된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이 중요하다"라며 "병목현상 없이 대규모 시나리오 테스트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해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저변이 확대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은 "현실세계와 연동되는 디지털 트윈 가치가 이번 경진 대회를 통해 잘 드러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디지털 트윈 기반의 자율주행차, 로봇, 나아가 스마트 시티 연구의 새로운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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