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2기 3년차를 맞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6)이 국정 쇄신의 일환으로 34세인 가브리엘 아탈 교육부 장관을 새해 벽두에 총리로 임명하는 등 개각을 단행하고 “국가의 시민적, 경제적 재무장”을 국정 과제로 선포했다. 40대 대통령에 30대 최연소 총리아탈은 이번 인사로 1984년 37세에 총리가 된 로랑 파비우스의 기록을 깨고 프랑스 제5공화국 최연소 총리가 됐다. 39세였던 2017년에 대통령에 당선된 마크롱은 나폴레옹 이후 프랑스의 최연소 지도자이다. 아탈 총리가 이끄는 프랑스 내각의 평균 연령은 46세로, 제5공
지난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은 다른 강대국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 길을 걸어야 한다”며 “동맹이 속국(vassal)은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빚어졌다. 앞서 그는 중국 방문(4.5~7일)에 동행한 기자들에게는 “대만 문제에 유럽이 휘말려선 안 된다”, “미국에 종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발언을 해 “EU 분열 야기”라는 비판을 받았다.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미국 방문길에 오르면서 “일부 서방 지도자들은 러시아, 극동의 일부 세력과 협력하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미
“전후 최악의 한일관계 개선을 향한 첫걸음.” 일본 아사히신문이 4년 7개월 만에 양자회담을 위해 방일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상 간의 지난달 18일 회담을 보도하면서 쓴 표현이다. 한국 외교장관의 방일은 55개월 만이지만 한일 정상이 상대국을 오가며 소통하던 ‘셔틀외교’는 2011년 1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의 교토 회담을 마지막으로 중단되었으니 ‘전후 최악의 한일관계’라는 표현을 쓸 만도 하다. 그런 면에서 요시마사 외상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까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2022. 4. 10)를 100여 일 앞두고 전례 없는 여풍(女風) 속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43)의 재선 가도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4일 우파 정당 공화당의 사상 첫 여성 대선 후보로 선출된 발레리 페크레스 후보(54)가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지르고 마크롱 대통령을 위협할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리를 포함하는 수도권 일드프랑스 지역 의회 의장인 페크레스는 최근 5개의 여론조사에서 16~20%의 지지율로, 마크롱 대통령(23~2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여론
지난달 타계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찬반논란 속에 국가장으로 거행되었다. 그러나 12·12 군사반란, 내란죄 등으로 실형 선고를 받은 그는 관련 법규에 따라 국립현충원에는 안장되지 않았다. 23일 타계한 전두환 전 대통령도 국립현충원에 가지 못한다.한국의 전직 대통령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사후에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그러나 이는 유교적 왕조 문화의 잔재로, 다른 선진국들의 추세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제도다. 미국의 경우 지금까지 서거한 39명의 대통령 중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된 사람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제27대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