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풍영 SK스퀘어 CIO 내정…사업 내실화-기업가치 제고 지휘

전사 위기관리 콘트롤타워 신설…서비스 신뢰도 향상에 집중

윤풍영 SK㈜ C&C 신임 대표. 사진. SK㈜ C&C.
윤풍영 SK㈜ C&C 신임 대표. 사진. SK㈜ C&C.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SK㈜ C&C가 1일 임원 인사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사령탑을 교체하고 전사 관리 역량을 강화해 분위기 쇄신에 나설 계획이다. 

새 대표에는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내정됐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윤 신임대표는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인물로 한국IBM 개발자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SK㈜ C&C가 윤 신임대표를 낙점한 이유는 ‘성장 전략’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어서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기업가치가 흔들린 것은 물론, 사후 수습과정에서 재무적 손실이 우려된다. 특히 카카오와 보상 규모를 놓고 법적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화재 등에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본업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략통인 윤 신임대표를 세워 위기 타개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신임대표는 SK텔레콤에서 사업개발부문, PM그룹장, Corporate센터장, Corp1센터장을 지냈으며, 박정호 부회장과 함께 SK하이닉스, SK쉴더스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SK㈜ C&C에서는 성장사업기획팀장, 전략기획팀장, 기획본부장 겸 A&I팀장, 기획본부장 겸 사업개발담당을 역임했다. 지난해 SK스퀘어로 자리를 옮겨 암호화폐거래소 코빗의 지분 투자를 성사시켰다. 

특히 SK㈜ C&C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SK C&C와 SK홀딩스 합병 작업에 참여했고, 기획본부장을 지낼 당시 디지털 전환 사업 기반을 닦았다. 

SK㈜ C&C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SK㈜ C&C, SK텔레콤, SK스퀘어에서 사업구조 개편, 신규 투자기회 발굴을 통해 기업가치를 향상시켜왔다”며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보다 혁신적인 체계와 과감한 방식으로 디지털 전환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성명했다. 

SK㈜ C&C는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디지털 애셋 사업을 추진하는 조직의 역할을 확대했고 전사 사업지원 체계를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과 솔루션 등 디지털 애셋 사업에서 성과를 극대화하고, 대고객 서비스·사업에서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기존 디지털플랫폼총괄은 디지털사업총괄로 확대·개편됐다. 클라우드부문을 디지털사업총괄 산하로 편제해 디지털 애셋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화와 클라우드, 인공지능(AI)·데이터플랫폼 간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한다. 디지털 플랫폼·솔루션 기반 사업 모델(BM) 전환을 위해 전사 애셋의 통합 상품전략, 마케팅 기능도 강화한다.

또 전사 위기 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지원센터가 신설됐다. 사업 위험요소 관리, 장애 대응, 품질 관리 등 전사 사업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서비스 안정성과 신뢰도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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