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시중은행 업계에서 처음으로 연 5%대 금리를 지원하는 상품이 등장했다. 이번 연 5%대 상품의 등장으로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확산하고 있는 정기예금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지난 13일 기준 연 5.18%(1년 만기)의 금리를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별다른 조건 없이도 누구나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미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연 5%대 금리를 지원하는 정기예금 상품이 출시된 바 있지만,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연 5%를 넘은 건 이번 ‘우리 WON플러스 예금’이 처음이다.
실제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의 ‘더 특판 정기예금(연 5.4%)’, 전북은행의 'JB123 정기예금'(연 5.3%),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연 5.1%)’ 등 일부 지방은행 및 외국계은행이 연 5%대 금리의 정기예금을 선보인 바 있다.
이처럼 지방은행 및 외국계 은행에 이어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서도 연 5%대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이 등장하면서, 향후 이러한 추세가 시중은행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우리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오늘부터 ‘KB STAR 정기예금’의 금리를 기존 연 4.96%에서 연 5.01%로 0.05%p 상향 조정한다. NH농협은행 또한 오늘자 시장금리를 반영해 ‘NH올원e예금’에 연 5.1%의 금리(1년 만기 기준)를 적용한다.
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달 진행 예정인 한은 금통위에서 또 한번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시중은행 업계에서도 이달 중 또 한번 예‧적금 금리를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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