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직접PPA 등 국내 기업 재생에너지 조달 방법 수록

조달 방안별 온실가스 배출량·경제성 분석도 담아

2일 CoREi가 공개한 기업 실무자를 위한 '기업 재생에너지 조달 가이드라인' 표지 사진. CoREi
2일 CoREi가 공개한 기업 실무자를 위한 '기업 재생에너지 조달 가이드라인' 표지 사진. CoREi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기업 실무자를 위한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 가이드라인이 공개됐다. 

2일 기업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CoREi)는 ‘기업 재생에너지 조달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기업 실무자들을 위해 국내 재생에너지 조달제도 관련 정보를 수록했다. 책자는 이론편과 실무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론편은 국내 전력시장구조와 재생에너지 정책 배경과 현황, 한국형 재생에너지 조달 제도의 유형별 온실가스 배출량과 경제성 분석을 담았다.

실무편에서는 녹색프리미엄,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 직접PPA(직접전력거래계약)등 재생에너지 조달제도별 매뉴얼과 절차 등을 설명했다.

CoREI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가이드라인이 RE100 이행을 위해 최적의 재생에너지 공급 방법을 고민하는 기업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직접PPA 관련 환경실무그룹 회의도 개최됐다. 회의에서는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이  ‘기업 재생에너지 조달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김 수석은 "가이드라인 발간이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를 도와 기업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희범 한국전력거래소 전력신사업팀장은 직접PPA 제도 도입 배경과 사업 절차, 제3자 PPA와 직접 PPA 제도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국내 RE100 참여 기업 중 재생에너지 전환율이 가장 높은 LG에너지솔루션과 올해 9월 RE100 가입을 선언한 삼성전자의 사례 공유도 진행됐다. 

전승환 LG에너지솔루션 책임은 “EU 배터리규제, 미국의 기후변화 공시제도 등에서 공급망 내 저탄소화를 요구하고 있어, 전체 밸류체인 차원의 재생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참가한 기업 실무진들은 재생에너지 조달 계획과 현황, 우려사항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재생에너지 조달에 박차를 가하는 국제사회 흐름 속에서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국내 조달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데 일조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CoREi는 지난 2020년 국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UNGC한국협회와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이 함께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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