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 공동 노력 프로젝트 BIS, 3년 간 성과 발표

국내 30여개 기업·기관 타종식으로 반부패 노력 다짐

30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BIS 임팩트 포럼 내 '청렴 벨 타종식'에 참여한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UNGC 한국협회
30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BIS 임팩트 포럼 내 '청렴 벨 타종식'에 참여한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UNGC 한국협회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뇌물 공여, 채용비리와 같은 부패 행위가 기업에 큰 비용 부담이기에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30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BIS 임팩트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추진된 글로벌 반부패 프로젝트인 BIS(Business Integrity Society)의 성과 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BIS는 지멘스 청렴성 이니셔티브(SII)의 후원과 세계은행그룹의 파트너십으로 진행됐으며, 참여 기업들은 반부패 방지를 위한 환경 조성, 역량 강화 등에 동참했다. 

이동건 UNGC 한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UNGC 10대 원칙에도 모든 부패에 반대하다고 명시되어 있을 정도로 반부패는 중요한 이슈”라며 “최근 ESG 경영에 있어서도 반부패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장은 “부패도 지속가능성이 있기에 김영란 법 같은 정책이 나와도 또 다시 새로운 형태들의 부패가 발생한다"며 “BIS는 끝나지만 3년간의 성과와 정신을 이어간다면 기업들의 부패수준이 더욱 개선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이사는 “부패 관리 실패는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복해서 발생하는 윤리준법 문제 해결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진실함, 솔직함, 청렴함이 기업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 일수록 중요한 것은 ‘투명성’이고,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이를 정확히 공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청렴 벨 타종식이 진행됐다. 타종식에는 주요 관계자들과 금호타이어, 동아쏘시오홀딩스, 현대모비스 등 국내 30여개 기업 임원들이 참가했다. 

타종식에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 기업 반부패 동향과 시사점, 우수기업 사례를 나누는 세 차례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기업의 반부패 수준은 ESG 경영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윤리경영 수준에 따라, 고객사에서 거래를 중단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기에 비즈니스와 때놓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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