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한국표준과학원과 공동으로 6G 그랜드 서밋

글로벌 전문가들과 핵심 기술 현황 공유 및 개발 방향성 논의

LG전자가 6G 그랜드 서밋을 개최하고 글로벌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6G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방향성을 논의했다. 김병훈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6G 그랜드 서밋을 개최하고 글로벌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6G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방향성을 논의했다. 김병훈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6G는 2025년경 기술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된다. 5G 대비 한층 더 빠른 무선 전송속도와 저지연·고신뢰의 통신 지원이 가능하다. 때문에 사람·사물·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과 모바일 홀로그램과 같은 초실감 미디어를 가능하게 할 수단으로 꼽힌다. 

세계 유수의 업체들이 현재 6G 기술 경쟁에 뛰어든 상황. LG전자도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키사이트 등과 6G 핵심기술 연구개발(R&D) 협력 벨트를 구축하고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6G 기술 선점에 대한 LG전자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LG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모빌리티, 메타버스, 산업 IoT 등 LG전자 미래사업을 위한 핵심 기술인 6G와 관련해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방향성을 논의했다”며 ”원천기술 확보, 국내외 연구개발진과 교류 등을 통해 자사가 6G 기술 연구개발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원(KRISS)과 공동으로 6G 그랜드 서밋을 개최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병훈 부사장을 비롯,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홍진배 네트워크 정책실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 부총장, KRISS 박현민 원장, 북미 6G 협의체인 넥스트 G 얼라이언스의 마이크 노로키 집행 의장 등 글로벌 6G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2030 스마트 인공지능 세상을 여는 도약’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키노트 세션, 테크니컬 심포지움, 인더스트리 패널로 나눠 진행됐다. 

키노트 세션에서는 존 스미 퀄컴  엔지니어링 담당(부사장)이 ‘연결된 지능형 미래를 실현하는 핵심기술’을, 정재훈 LG전자 연구위원이 ‘하이퍼 컨버전스로 향하는 6G의 길’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독일 연방물리기술원의 토마스 클라이네 오스만도 ‘테라헤르츠 기반 기술’에 대한 논문을 공개한다. 

테크니컬 심포지움에서는 아르노 파시넨 핀란드 오울루대 교수, 이인규 고려대 교수, 마크 로드웰 UC산타바바라 교수, 김상효 성균관대 교수, 천정희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해 학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THz, 인공지능(AI) 통신, 차세대 채널 코딩, 보안 등 최신 6G 핵심 기술들을 소개했다.

인더스트리 패널 세션에서는 퀄컴, 에릭슨, 키사이트 등 글로벌 6G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들과 국내 통신 3사의 6G 관련 연구개발 리더들이 6G 주요 응용서비스와 기술 목표, 주요 후보기술에 대한 기술 토론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는 LG전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표준과학원, 키사이트가 전시부스를 만들고 6G 핵심 개발 기술들을 소개했다. 특히 LG전자는 다채널 전력 증폭기, 저잡음 수신 신호 증폭기 등 이달 초 독일에서 THz 대역 실외 320m 무선 데이터 송수신에 활용한 핵심 소자를 참석자들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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