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폭염피해 예방 사전대비 및 가축재해보험 가입 당부
10~11일 집중호우 예상…인명, 재산피해 예방 조치 총력전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부안군 계화면에 도열병 발생지역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_제공 전라북도
전라북도 김관영 도지사가 부안군 계화면에 도열병 발생지역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_제공 전라북도

[전북=데일리임팩트 이진명 기자] 중부 지방의 기습폭우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전북지역은 폭염이 지속 되면서 농축산분야 재해가 늘어나고 있다.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는 여름철 농축산분야 재해 대비 축산농가와 벼 도열병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 상황 파악하고 피해예방에 노력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지사는 부안군 계화면에 소재하는 오리사육 농가와 벼 도열병 발생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지난 5일 현재 도내 돼지 2083두, 닭 5만7161두, 오리 1만962두 등 7만206두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이달 중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9월까지 도에 폭염대응 상황실을 운영하고 폭염피해 상황 파악, 축산농가의 피해 예방을 위한 농가 지도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폭염대비 가축사육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제빙기, 환풍기, 안개분무기 등 시설‧장비와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폭염 스트레스 완화제를 지원하며,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위한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어, 벼 재배 현장은 이례적으로 지난해 도 전역에 피해를 가져온 벼 도열병 발생 상황을 점검했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19일 잎도열병 첫 발생이 확인됐으며, 병 발생정도가 낮은 편으로 적기방제만 이루어진다면 대 발생 확률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행히 작년에 큰 피해를 입었던 이삭도열병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만큼 도 기술원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기간 운영 등 출수기 전·후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공동방제 활성화를 위해 농협, 법인에 광역방제기, 농업용 방제드론, 무인헬기를 집중지원하고 있으며, 지원경영체는 직접 공동방제단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데일리임팩트에 “장마가 끝나고 며칠째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농가나 행정 모두 재해 대비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할 시기다.”면서 “행정에서도 농업재해대책상황실 운영, 농업 재해 대비책 지원 등을 통해 재해 발생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또한 10일~11일 전북 지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특별지시사항으로 “집중호우 선제적 대비 철저”지시하고 유관부서와 14개 시‧군에 빈틈없는 상황관리 및 선제적 대응에 철저토록 주문했다.

김 지사는 유관기관 간 상황공유를 통한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하천, 댐하류,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저수지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사전 안전조치(방수포 설치)를 지시했다.

아울러 도심지 침수에 대비해 지하차도 ․ 둔치주차장, 하천변 산책로 등은 강우 시간대를 고려하여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공사장 사전점검 및 안전조치로 토사유출 및 빗물 범람 방지에도 철저를 기하도록 했다.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는 “이번 집중호우는 태풍급에 비견할 만큼 많은 비를 내리고 있으므로 도민들께서는 하천·산간 등 위험지역 출입과 외출을 자제하시고,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 하는 등 호우 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행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 했다.

관련해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인명피해 우려 지역은 예찰 활동을 강화, 하천 수위 관측에 만전을 기하며, 야영장, 캠핑장, 낚시터 등 취약시설·지역에 대한 예찰 강화, 둔치주차장,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시설은 선제적으로 통제할 것 등 특별지시사항을 전달했다.

한편, 10일 오전 10시경 군산과 익산에 호우경보가 발령 됐다.

호우특보 예보시 대국민 행동요령으로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 폰의 안전디딤돌 앱 등으로 거주 지역에 상황을 주시하고 호우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지역은 접근하지 말고 가족이나 지역주민과 함께 피해 예방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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