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세대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이은 2세대

28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진수한 첫 번째 차세대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28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진수한 첫 번째 차세대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현대중공업은 28일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X-Ⅲ Batch-Ⅱ)인 ‘정조대왕함’ 진수식을 열었다.

‘이지스함’은 그리스 제우스신이 사용한 방패인 ‘이지스(Aegis)’에서 어원을 따온 구축함이다. 여러 척의 항공기와 전함, 미사일, 잠수함을 탐지하고 제압할 수 있어 ‘신의 방패’ 또는 ‘꿈의 구축함’으로 불린다.

이 함정은 조선 후기 문화부흥과 부국강병에 힘쓴 조선 22대 국왕인 정조(재위 1776~1800년)를 기려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됐다.

정조대왕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도입하는 2세대 이지스함으로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에 경하톤수 8200톤 규모로 최대 30노트(약 55㎞/h)로 항해할 수 있다.

여기에 최첨단 이지스 전투체계 등을 탑재해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7600톤급) 대비 탄도탄 대응 능력과 대잠 작전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이지스함은 탄도탄 요격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외에도 △5인치 함포 △근접방어무기체계 △함대공 미사일 △함대함 미사일 △어뢰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적용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적외선 탐지·추적장비, 전자광학 추적장비 등을 통해 세종대왕급보다 탐지·추적 능력을 2배 이상 강화하고, 통합소나체계로 잠수함 탐지거리를 3배 이상 향상시켰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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