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37조원 미래산업에 투자...풍력 등 에너지분야엔 4조2000억원

그룹 ESG 위원회 설치해 분기별 ESG 세미나 실시..."임직원 역량 강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 한화그룹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한화그룹이 그룹 ESG 위원회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확대한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투자에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미래 먹거리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그린 에너지 사업을 앞세워 ESG 경영을 확대 중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사업 분야 사업을 강조하면서  “우주·항공, 그린 에너지(친환경 에너지)와 같은 미래 사업이 단기간 내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신과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실제 한화그룹은 최근 향후 5년간 총 37조6000억원을 에너지, 탄소중립, 우주항공 등 미래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태양광 연구개발 강화 및 최신 생산시설 구축,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개발 사업도 관리한다.  

또한 9000억원은 수소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 투자된다.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탄소중립에도 활발하게 나선다.  

친환경 고부가제품 연구 개발과 크레졸 등 친환경 헬스케어 제품 사업 등을 통해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린에너지 투자와 함께  그룹사 ESG위원회를 통해 임직원 ESG 내재화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ESG 트렌드와 관련 정책 이해도 제고,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해 분기별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도 한화그룹은 그룹 ESG 위원회 발족 1주년을 기념해  ESG경영 실천 의지를 다지고 외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ESG 및 환경안전 담당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했다.참가자들은 개인과 조직의 ESG 목표와 실천 의지 등을 담은 메시지 작성하기도 했다. 

지난 1년간 한화그룹의 ESG 성과도 주목된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그룹사 ESG 위원회'를 출범했다. 그룹사 ESG 위원회에서는 지난해 ESG 채권 발행과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등 그룹사 전반의 ESG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또한 전체 상장사 뿐 아니라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자산운용에도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한화그룹 계열사 가운데 상장 7개사 중 6개사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종합등급 ‘A’를 받았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데일리임팩트에 "그룹사 ESG위원회의 존재는  전사차원에서 ESG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는 한화그룹의 브랜드이미지 제고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열사 임직원 ESG 역량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세미나 등 교육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스타트업 기업 육성,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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