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료에 저선량 방사선 적용

스타트업 투자사인 세르파벤처스가 세계 최초 치매 전용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레디큐어에 투자 유치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 세르파벤처스
스타트업 투자사인 세르파벤처스가 세계 최초 치매 전용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레디큐어에 투자 유치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 세르파벤처스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스타트업 투자사인 세르파벤처스가 세계 최초로 치매 전용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레디큐어에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레디큐어는 정원규 강동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창업한 회사로,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에 접근하고 있다. 세르파벤처스는 경희대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창업 초기 단계에 레디큐어를 발굴해 공동투자에 나섰다. 이번 투자는 한국바이오투자파트너스, 형인우 대표도 참가했다.

창업자인 정원규 교수는 지난 2016년 실험을 통해 저선량의 방사선이 치매 모델 쥐에서 항염증 작용과 신경 보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저선량 방사선이 치매의 주원인인 미세아교세포 기능을 조절해 항염증 작용과 신경 세포 보호를 하고, 인지기능을 개선시킨다는 내용에 대한 관련 논문을 작성해 특허를 보유했다.

최근 레디큐어는 ‘저선량 방사선 이용 알츠하이머병 치료 유효성 평가 임상 연구’로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산하의 방사선보건원의 임상 연구 과제에 선정돼 3년간 임상연구에 돌입했다.

방승애 세르파벤처스 본부장은 데일리임팩트에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료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라며 “알츠하이머의 약물 치료가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치료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레디큐어의 잠재력을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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