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진행해온 미니스톱의 통합을 실질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코리아세븐은 지난 20일 미니스톱 운영 법인 '롯데씨브이에스711'을 합병했다.
코리아세븐은 2022년 4월 일본 미니스톱으로부터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했다. 이 계약에 의거해 국내 미니스톱 브랜드는 올 3월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 이에 코리아세븐은 2022년 5월부터 브랜드 전환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가맹 본부의 온전한 비용 투자 △체계적인 구매자관리지수(PMI) 운영 시스템 및 조직 구축 △기존 미니스톱 점주의 긍정적인 동의 아래 통합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해왔다.
이날(28일) 기준 현재 브랜드 전환 협의가 최종 이뤄지지 않은 점포는 전국 10여개점이다. 이에 대해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브랜드 미전환 점포가 극소수 남아 있으나 이와 상관 없이 공식 통합 완료로 보고 향후 모든 정책을 이에 맞춰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통합 사후관리 차원으로 주어진 1개월의 통합 완료 후 점검 기간(4월 말) 내 최대한 협의를 지속하며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통합이 최종 마무리된 만큼 조직 안정화와 함께 고효율∙고성과 창출 중심의 조직 문화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전사 차원의 모든 자원과 에너지, 역량을 집중해 편의점 빅 3 체계를 다지고 중장기적인 사업 경쟁력 기반 구축에 나선다.
무엇보다 코리아세븐은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라이프 체인징 익스피리언스)' 슬로건과 함께 '고객의 마음속 첫 번째 편의점'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편의점 채널이 가진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코리아세븐은 고매출 우량 점포(입지) 중심의 신규 출점 정책과 함께 리뉴얼을 확대해 기존점의 경쟁력을 높인다.
상품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는 △자체 브랜드 '세븐셀렉트'를 중심으로 가성비와 프리미엄 투 트랙의 차별화 상품 확대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킹을 활용한 해외 편의점 인기 상품 직소싱 △배우 이장우·셰프 정호영 등과 협업 통한 간편식 카테고리 확대 △캐릭터 마케팅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이외 인공 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가맹점 운영 편의 지원 확대, 모바일 앱 재편을 통한 온라인 포 오프라인(O4O) 서비스, 그리고 택배·배달 등 데일리 라이프 편의 서비스 등도 한층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그간 미니스톱 통합 작업과 함께 내실 위주의 경영 체계 확립을 위한 체질 개선도 병행해왔다"며 "이제 업의 본질에 집중하고 기본에 충실한 매장을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사업 다방면에서 점진적으로 발현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