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코로나19 사태와 고금리 등으로 연체 이력이 생겼던 서민·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사면이 12일 시작됐다. 오는 5월까지 2000만원 이하 연체를 전액 상환할 경우 연체 기록이 삭제된다. 서민들의 재기를 돕는다는 측면에선 분명 긍정적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카드업계는 고민에 빠졌다. 대다수 카드사의 건전성에 적신호가 들어온 가운데 저신용자들의 유입으로 잠재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지난해부터 업황마저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연체율이 증가하면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수익성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올해 제2금융권은 업권별로 큰 실적 차이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보험사는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의 영향으로 시중 5대 은행에 버금가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반면 카드사와 저축은행은 매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 측면에서 추락을 거듭했다. 경기침체·고물가 등의 여파로 수익성은 악화됐고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부실이 쌓이며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보험사 3분기까지 순이익 11조4225억원, 5大 시중은행 수준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11조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6%를 돌파하는 등 올해 초부터 계속돼 온 제2금융권 건전성 악화가 임계점에 다달았다. 이와관련, 금융당국이 현장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일각에선 '뒷북' 점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한 차례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연체율 오름세는 전혀 진정되지 않았고 시장에선 2금융권발(發) ‘9월 위기설’까지 제기됐지만 당시 금융당국은 “괜찮다“며 낙관적인 전망으로 일관한 바 있다.저축은행 연체율 6% 돌파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6.15%로 전분기 말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는 보험업계가 유독 ‘상생 금융‘에 인색한 모습으로 금융권 일각의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보험업계의 최근 행보는, 매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는 등 업황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상반기 2조원이 넘는 상생 금융안을 발표했던 카드업계와 비교되고 있다. 보험업계가 검토 중인 상생안의 규모가 카드사의 절반에도 못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돼 그 진정성에 의구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카드사 2조원인데...보험사 상생안은 고작 1조원?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험업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경기침체와 고금리가 맞물리면서 제1금융권 뿐 아니라 제2금융권까지 신용대출을 조이면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에 손을 대는 등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이에 금융권 일각에선 법정 최고금리를 현실화해 대출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회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법정 최고금리 인상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대출 옥죄는 저축은행·카드사2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민간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3조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실적 부진 등 업황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내 카드사들이 오픈페이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8월 BC카드에 이어 최근 NH농협카드가 카드사 중 여섯번째로 오픈페이 서비스를 도입하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카드사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다만 국내 결제시장에서 빅테크(대형IT기업)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인지도, 편의성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카드사 오픈페이가 향후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발휘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올해 2개 카드사 추가 합류, 오픈페이 활성화 시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올해 2조원이 넘는 규모의 상생금융안을 발표했지만 정작 고객에겐 한없이 가혹한 정책을 펴고 있어 논란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업계는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대규모 상생금융안을 발표했다. 우리카드(2200억원), 신한카드(4000억원), 현대카드(4000억원), KB국민카드(3857억원), 롯데카드(3100억원), 하나카드(3000억원) 등 카드사들이 내놓은 상생규모는 총 2조157억원에 달한다.고객 외면하는 카드사...‘알짜 카드’ 없애고, 서비스 중단하고반면 카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카드사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들어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여전채 금리까지 급등하면서 카드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카드사 고객들의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채권 발행금리가 대출 금리에 반영되는 시차가 있는 만큼 이미 17%를 상회하는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리볼빙(일부금액이월약정) 등 카드대출 금리가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데드라인 근접한 여전채 금리, 카드사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제2금융권의 여러 산적한 쟁점도 다뤄질 전망이다.특히 보험업계에 새 회계기준인 IFRS17가 도입되면서 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우자 이익 부풀리기 논란이 불거지는 등 이와 관련한 이슈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이를 방지할 가이드라인을 뒤늦게 내놨지만 적용 시기를 3분기 결산으로 결정하면서 보험사 회계 장부를 둘러싼 의구심은 가시지 않고 있다.카드업계에선 애플페이 수수료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올해 들어 업황 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카드사들이 ‘문화 마케팅‘으로 반전의 동력을 찾고 있다. 실제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후문이다.카드사,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 마케팅 실천20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콘서트, 사진전, 미술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먼저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오는 22일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2023 더프리뷰 아트위크 위드 신한카드’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최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르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인터넷은행이 카드·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이 점유하고 있는 자동차 할부 금융(오토론)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인터넷은행은 2금융권과 비교해 낮은 금리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바탕으로 카드·캐피탈사에서 받은 자동차 대출을 대환하려는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삼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간다는 복안이다.케이뱅크, 인뱅 최초 車 대출 상품 출시13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4일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동차 대환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치솟는 가운데 특히 대형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까지 높아지면서 이른바 2금융권 발(發) ‘9월 위기설’이 현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금융 시장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2금융권 연체율 일제히 상승12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5.33%로 지난해 말(3.41%)과 비교해 1.92%p(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 연체율 증가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5.76%로 작년 말 대비 2.93%p 오른 영향이 컸다. 개인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국내 신용판매 실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낮은 가맹점 수수료 영향으로 순이익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업계에서는 카드사들의 핵심 사업인 결제업이 정부의 수수료 규제 영향으로 심각한 부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수수료 책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카드 승인금액 늘었는데..."낮은 가맹점 수수료에 순익 감소31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조4168억원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올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을 발행하거나 관련 지원책을 발표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뜻하며 발행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으로 분류된다. 카드사들이 ESG채권을 발행하는 이유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이미지를 제고하는 목적 외에도 업황에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ESG채권은 자금조달이 쉽고 여신전문채권과 비교해 금리 조건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대출 절벽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저신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카드사의 카드론·리볼빙에 몰리고 있다. 문제는 이에 따른 연체율과 대손상각비가 급증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카드사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심상치 않은 상반기 카드론·리볼빙 잔액 증가 속도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삼성·롯데·현대·BC카드)의 7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5조3952억원으로 6월(34조8468억원) 대비 5483억원 증가했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 최악의 실적을 내고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직원들은 이른바 ‘돈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무려 12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해 7개 전업카드사 CEO 가운데 상반기 보수 1위를 기록했다.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전년比 12.8% 감소18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중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4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5억원(12.8%) 감소했다.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업계 1위 신한카드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2%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국내 카드사들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0% 넘게 급감하는 등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창구인 여신금융전문채(여전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연체율도 상승해 대손충당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여기에 더해 금융당국의 상생 금융 압박, 결제 시장에서 빅테크(대형IT기업)의 급부상으로 점유율이 축소되고 있는 등 대내외적인 여건이 모두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실적 부진을 이유로 고객 혜택을 줄여온 국내 카드사들이 직원 복지를 위해 쓴 복리후생비는 늘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뿐 아니라 금융 당국의 ‘상생 금융‘ 압박 영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생 금융안을 발표하는 등의 행보도 업계의 지적을 받고 있다.카드사 복리후생비 전년比 10.5% 증가..5년래 최대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KB국민‧하나‧우리‧롯데‧삼성‧현대‧BC카드 등 8개 카드사의 복리후생비는 총 6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0.5%(65억원) 늘어난 수치다. 복리후생비는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최근 업황 부진에 고전하고 있는 국내 카드사들이 금융 당국의 압박 속에 경쟁적으로 ‘상생 금융안‘을 내놓고 있다. 이에 카드사 노동조합협의회는 정부의 관치금융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이복현 압박 이후 카드사들 경쟁적으로 상생 금융안 내놔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9일 제2금융권을 향해 “건전성 관리도 중요하지만 (제2금융권은) 서민 자금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 충실해야 한다“고 상생 금융을 강조한 이후 업계 1위 신한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이 잇따라 상생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기 침체 속에 국내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명분 삼아 ‘알짜 카드’를 잇따라 단종시키는 한편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카드는 경쟁적으로 선보이면서 고소득·고소비 고객 우대 논란에 휩싸였다.올해 상반기에만 알짜카드 159개 사라졌다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카드사(신한, KB, 우리, 하나, 삼성, 롯데, 현대, BC)는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신용카드 139개, 체크카드 20개의 신규 가입을 중단시켰다. 이는 지난해 연간(신용카드 79개·체크카드 3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