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지난 29일 향년 89세 일기를 끝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생애가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그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첨단섬유 소재인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효성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인물이다. 그러나 재계의 많은 후배들이 고인을 아쉬워하는 이유는 공학도 출신으로 기술에 대한 집념을 넘어 집착에 가까운 열정을 보였던 ‘엔지니어 총수’이자, 막대한 부와 명예를 가졌지만 허례허식을 멀리하고 소탈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팰리서캐피탈이 삼성물산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펀드 연합 대열에 합류했다. 국민연금에도 주주제안 지지를 요구하고 의결권 행사를 촉구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모양새다. 이달 주총에서는 배당증액과 자사주 매입 안을 두고 삼성물산 대 행동주의펀드 연합의 표대결을 펼쳐질 전망이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팰리서캐피탈은 오는 15일 삼성물산 정기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펀드들이 제시한 소수 주주제안을 지지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팰리서캐피탈의 삼성물산 지분은 0.62%다.앞서 시티오브런던과 안다자산운용, 화이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6세대(6G) 이동통신 연구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노키아, 에릭슨 등 세계적 기업들과 동맹을 결성했다. 삼성전자와 사업적으로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경쟁사'와도 초협력에 나선 것이다. 6G 통신장비 분야에서 기회를 모색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공식 출범하는 'AI-RAN 얼라이언스(AI-RAN Alliance)'의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AI-RAN 얼라이언스는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방문했다.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 후 11일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재판에서 분식회계 혐의를 받았던 곳인 만큼 이 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렸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현장과 현재 가동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으로부터 기술 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전략 등도 보고 받았다. 내년 4월부터 가동 예정인 5공장의 생산능력은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안타깝게도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지 못했고, 기존 시장에서는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2022년 10월, 삼성전자의 회장 직함을 받아들인 이재용 회장을 이와 같은 소회를 밝혔다. 부진인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별세 이후 만 2년이 지날 때까지 '회장'직을 수락하지 않던 이 회장이었다. 그런 이 회장이 공식 직함을 달게 된 것은 총수 공백의 한계를 절실하게 체감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이 회장이 승진을 앞두고 사장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절박한 상황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에 나섰다.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를 찾아 배터리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시장 분위기를 확인했다.이 회장은 매년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과 시장을 직접 점검하며 경영 구상을 해왔다. 지난해 추석에는 이스라엘(삼성전자 R&D센터), 이집트(삼성전자 TV·태블릿 공장), 사우디아라비아(삼성물산 네옴시티 지하 터널 공사 현장)를 돌아봤다. 지난 2022년 추석에는 멕시코(삼성전자 가전 공장·삼성엔지니어링 정유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출장길에 올랐다. 이 회장은 명절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 사업장을 돌며 현지 임직원을 격려하고 사업 현황을 살펴왔다.다만 재계에서는 이번 출장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이 회장이 경영권 불법 승계 재판에서 무죄를 받은 지 하루 만에 출국해서다. 사법 리스크 부담이 줄어든 이 회장이 경영 외연을 더욱 넓힐 가능성이 점쳐진다.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에는 김원경 경영지원실
[데일리임팩트 이승석, 황재희 기자]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선고를 앞둔 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 3년5개월을 끌어온 재판의 결과가 나오는 만큼 재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됐다.집행유예 또는 무죄 판결이 내려지면 삼성은 '총수 리스크'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실형이 선고되면 또 한번 '오너 공백'을 겪으면 삼성의 미래 성장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시가총액 3위로 내려앉았지만 산업계 경제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막강하다. 수원, 평택 등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물산)과 제일모직(모직)의 부당합병 관련 1심 선고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이 회장과 삼성의 미래전략실(미전실) 임직원 등 피고인 14명을 지난 2020년 9월 기소한 후, 100 차례가 넘는 공판을 진행해왔다.앞서 지난해 11월17일 열린 106회 공판에서 검찰은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물산과 모직 합병은 이 회장이 그룹 총수 승계를 위해서 각종 위법 행위를 동원해 자본시장의 공정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 선고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판사가 검찰이 제기한 여러 불법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이 회장의 무죄를 선언한 시간은 약 50분 남짓.사법리스크 부담을 떨쳐낸 이 회장은 판결이 끝나고 나서도 재판장을 즉시 떠나는 대신 피고측 변호인단들과 악수를 하며 한결 가벼워진 모습을 보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이날 오후 2시 이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미래전략실(미전실) 전·현직 임직원들로 구성된 피고인 14명에 대한 1심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우리 삼성은 사회와 함께 해야 합니다.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합니다."지난 2022년 10월, 삼성의 수장에 공식 취임하면서 이재용 회장이 내놓은 각오다. 당시 이 회장의 승진은 재계 안팎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다. 사법리스크로 경영활동이 제약된 탓에 전면에 나서기 어려운 처지였다.실제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실질적 총수인 점을 들어 '샐프 승진'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이 회장은 공식 직함을 받아들이면서 '동행'을 경영 철학으로 내세웠다. 그동안 이 회장의 '동행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미래는 기술인재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술 인재 육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0년 이상의 내공을 쌓아온 기술 인재, 삼성 명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기술이 미래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앞으로 청년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16일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올해 선정된 삼성 명장 15명을 만나 격려하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고 밝혔다. 삼성 명장은 지난 2019년, 제조 경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습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일 삼성리서치를 찾았다. 올해 첫 현장 행보다. 이날 이 회장은 6세대 이동통신(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총수의 현장 경영은 고도로 계산된 '전략적 행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위기론'에 시달렸다. 그룹의 구심점인 이재용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그런 만큼 이 회장이 '주력' 반도체 대신 통신 분야를 살핀 배경에 시선이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새해를 맞이해 주요 그룹 총수들과 6대 경제단체장 등 경제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이들은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의 팀으로 단합해 경제 재도약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5대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참석자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다들 열심히 하고 계신다."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유럽 출장을 다녀온 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 같이 전했다. 재계가 부산엑스포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방증하는 발언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이 전면에 나섰던 부산엑스포 유치전이 막을 내렸다. 5대 그룹을 중심으로 재계는 막판까지 총력전을 벌였지만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야에 밀려 고배를 마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다들 열심히 하고 계신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귀국길에서 한 말이다. 감기로 목이 쉰 이 회장의 목소리.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총력을 다했다는 걸 몸이 보여주고 있었다. 이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일주일 간 유럽에 머물렀다.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 동행, 영국에서 경제사절단으로 역할했다. 이어 프랑스로 건너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투표'를 호소했다. 그러나 언론과 재계의 관심은 이 회장의 엑스포 총력전이 아닌 '인사'에 가 있었다. 이날 삼성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삼성을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들의 사랑받는 기업으로 만들겠다.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가는데 집중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후 열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에 따른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말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이날 오전 검찰은 이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은 재판장에 선 채로 약 8분간에 걸쳐 최후 변론을 차분히 읽어나갔지만 끝에 가서는 감정이 격해졌는지 목소리가 살짝 떨리기도 했다.이날 이 회장은 "삼성 가족, 주주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피고인(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그룹 총수 승계를 위해 자본시장 근간을 훼손한 사건이다. 삼성은 이 과정에서 각종 위법 행위를 동원, '반칙의 초격차'를 보여줬다."17일 3년여 간 진행된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해당 재판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승계를 위해 옛 삼성전자 미래전략실(미전실) 임원진들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부당 합병을 주도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검찰은 이 회장 등에 대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삼성의 경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들자. 제가 그 앞에 서겠다.”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장단에게 이 같은 약속을 하며 그룹의 총수에 올랐다. 글로벌 선도기업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였다. 다만 이 회장의 비전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 그런 가운데 삼성SDI·삼성SDS가 선임 사외이사제를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이사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해 경영 투명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그룹의 총수인 이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협력이 원유 사업에서 친환경 등 신산업 분야로 확대됨에 따라 국내 중후장대 업체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사우디 정부가 장기 국가 계획인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수소산업·완성차(수소·전기차)·플랜트 등에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과의 동행을 원하고 있어서다. 향후 해운·조선·방산 등 여타 분야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데다, 중동 전역으로 한국 기업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