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모두 음력으로 생일을 지내다가 딸이 태평양 건너 사랑을 찾아 떠나면서, 기억하기 쉽게 양력으로 지내온 지 10여 년이 되어간다. 하지만 제삿날과 형제들의 생일은 여전히 음력으로 지내고 있다. 처음 몇 년 동안은 헷갈려서 당혹스러운 일이 일어나곤 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모골이 송연하다.어느 해, 퇴근 후 동네 지인들과 저녁을 먹고 집에 왔는데, 어째 집안 공기가 싸늘했다. 아들한테 문자를 보냈으나 답장이 없다. 딸은 시차가 있어 연락하지 못하고. 그러고 있는데 아들한테서 답이 왔다. “무슨 일 있어요?” “오늘 무
[부산경남=데일리임팩트 이근춘 기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시철도 차량 내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가 '대중교통차량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이내로 관리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검사 결과에 따르면 △혼잡시간대에는 초미세먼지 8.3 ㎍/㎥(기준:50㎍/㎥이하), 이산화탄소 1,065 ppm(기준: 2,500 ppm 이하) △비혼잡 시간대에는 초미세먼지 7.5 ㎍/㎥(기준:50㎍/㎥이하), 이산화탄소 934 ppm(기준: 2,000 ppm 이하)으로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이내로 나타났다.정승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현대차가 정부 기관이 추진하는 바다숲 조성 사업에 민간 기업 최초로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저감에 앞장선다.현대차는 1일 전날 울산시청에서 울산광역시,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바다숲은 연안 해역에서 해조류들이 숲을 이룬 것처럼 번성한 곳으로, 블루카본(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확대 및 수산자원 증진 측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의 ‘바다숲 사업 성과’ 현황에 따르면 바다숲 1제곱킬로미터(㎢)당 연간 약 33
지난 18일 ‘COP28 결과 공유 대국민 포럼’이 코엑스에서 있었다.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 대사는 “기후총회는 유엔총회와 다보스포럼, 그리고 CES(세계최대가전, IT전시회)가 결합된 장소가 되기 시작했고, 기후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이 산업계의 핵심 주제가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모든 당사국은 지구 온도 1.5℃ 억제 목표 달성에 예외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1월 30일 시작해 폐막 예정일을 하루 넘긴 이달 13일 폐회되었다. 총회를 앞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한양이 미국의 대표 산업가스 업체 에어프로덕츠와 전남 여수지역 암모니아‧수소 사업 공동개발에 나서며 청정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높인다.한양은 에어 프로덕츠와 16일 서울 송파구 한양타워에서 전남 여수지역 내 청정 암모니아‧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암모니아 터미널 개발과 청정 암모니아 공급, 암모니아 크래킹(분해) 설비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업계 전반에 걸쳐 협력한다.한양과 에어프로덕츠는 각 사의 주요 역량을 집중하여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은 1000명 이상의 전문가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리스크 인식조사를 통해 사회, 경제, 환경, 기술 및 지정학 분야에서 인류가 직면한 현재 및 중장기 위험 요인을 담은 ‘Global Risks 2023’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2년 이내 발생하여 세계를 위협할 단기위험 요인과 향후 10년 내 새롭게 등장하거나 빠르게 가속화되어 인류를 위협할 장기위험 요인 등 총 32개의 위험 요인이 제시되어 있다. 단기적 위험 요인이 이미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는 닥친 위험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SKC가 미국 스마트 윈도 기술 기업인 할리오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빌딩 내 전기·이산화탄소 저감 기술을 확보한 뒤 회사의 친환경 사업 양대 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27일 SKC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할리오에 최대 7000만달러(약 945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투자는 스마트 윈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정됐다. SKC는 지난 2017년 스마트 윈도를 친환경 유망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듬해부터 유리에 부착할 수 있는 필름 기반 제품의 자체 개발에 착수, 시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SK그룹이 올해 H2 MEET에 불참하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H2 MEET은 국내 대표 수소산업 전시회인 만큼 사업 역량을 과시할 수 있는 자리여서다.게다가 SK그룹은 수소사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었다. 개막식에 최태원 회장이 참석한 데 이어 그룹 내 수소사업단까지 꾸려 사업을 추진했었다. 이에 SK그룹의 불참은 수소사업에 대한 입장 변화를 방증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SK그룹은 현재 배터리 바이오 등 BBC를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투자와 사업 확장,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절기상 백로(白露)다. 새해 다짐이 생각나는 오늘이다. 형제들 만나서 밥 먹기, 운동해서 근육 만들기, 아내에게 잘하기, 글 잘쓰기, 살빼기도 그중 하나였다. 작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를 놓고 담당 의사가 “이렇게 건강 관리하면 자식들 속 썩이게 됩니다.” 하는 말에 다이어트를 다짐했는데.다이어트는 언제부턴가 스테디셀러(Steady seller)에다, 해마다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이 생겨나는 유행산업이 되었다. 세계비만재단은 지난 3월 2일 발표한 ‘세계 비만 아틀라스 2023’ 보고서에서 2035년쯤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과체중
식물은 어디에 모여 살까? 답이 너무나 뻔한 질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각자 마음속으로 한번 답해보시라. 답이 금방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산에 모여 산다.”, 또 어떤 사람은 “빛이 잘 드는 곳에 모여 산다.”라고 답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사방에 다 식물이 살지 않나” 하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이 밖에도 다양한 답이 나올 수도 있다.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환경 요소를 생각하는 사람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답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환경 요소는, 빛, 온도, 물, 산소, 이산화탄소 그리고 토양에 있는 각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달 27일 “올해 7월은 역사상 가장 뜨거운 달이 될 것”이란 관측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구 온난화 시대(The era of global warming)는 끝났다. 지구가 끓는 시대(The era of global boiling)가 시작됐다.” 한편 외신들은 극한 폭염, 홍수, 폭풍 등 기상 이변이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이 됐다고 보도했다.구테흐스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할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사내 특허 경연대회를 개최했다.현대차·기아는 16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우수 특허 개발자들을 선정해 포상하는 ‘2023 발명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현대차∙기아는 연구개발 부문의 신기술 및 차량 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별해 특허 출원 지원과 포상을 시행해왔다.올해로 14년째를 맞는 ‘발명의 날’ 행사에서는 엄격한 심사를 거친 8건의 특허가 최종 결선에 올랐다. 해당 작품들은 지
‘사막에 내리는 눈’(닐라 작)이라는 소설이 있다. 비행기 사고로 사막에 떨어진 한 여인이 노예로 전락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왕비로 신분 상승하는, 급행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사막에 눈이 내리는 현상이 환상 속에만 존재할까? 지구에서 가장 더운 지역 중 하나인 사하라 사막에 눈이 쌓였다고 한다.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사막 도시 아인세프라가 2022년 1월 눈이 쌓여 겨울왕국이 되었다. 가장 추운 시기인 1월에도 평균 12℃를 유지하는 아인세프라 지역에 처음 눈이 내린 건 1979년 2월이었고, 2016년 12월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기업과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 설비 개발 추진을 통해 탄소 중립 가속화를 꾀한다.삼성중공업은 1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글로벌 해상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MISC 버하드(MISC Berhad)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FCSU, Floating CO2 Storage Unit)는 육상 터미널에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고갈된 해저 유·가스정에 저장하는 신개념 해양설비이다.삼성중공업은 이산화탄
[데일리임팩트 안광석 기자] 롯데건설은 건물용 수소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공동주택단지 내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해당 기술은 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국내 공동주택에서 활용되는 연료전지 대부분은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얻고 있다. 이 때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시킨다. 롯데건설은 이렇게 발생한 이산화탄소와 전기 및 열에너지를 공동주택의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롯데건설은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어떻게 하면 폐기물 자체를 감량하느냐의 문제 뿐 아니라 기후정책, 안보적 자원 측면 등의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순환경제 관련 논의가 중요하다.”조지혜 한국환경연구원(KEI) 자원순환연구실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린 데일리임팩트 주최 ‘순환경제 대응 전략과 ESG 경영’ 주제의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조 실장은 △폐기물 증가 등 사회적 문제 심화 △EU 탄소발자국 등 제품 환경규제 강화 △희유금속 확보 가속화 등이 ‘2050 넷-제로 선언’을 이끌어냈다 설명했다.넷-제로란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전기화학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SK이노베이션은 자사 환경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이산화탄소를 분해해 98% 이상 일산화탄소로 전환하는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18일 국제 환경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비 : 인바이러멘탈'에 게재됐다.전기화학적 전환 기술은 전기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 등의 탄소화합물로 바꾸는 기술이다. 일산화탄소는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화학 제품을 생산하거나 대체 연료를 생산하는데 필요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HMM이 선박 운항 배기가스 감축을 위해 친환경 기업 파나시아와 손잡았다.HMM이 파나시아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공동 연구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고 15일 밝혔다.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은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 기술이다.이산화탄소는 선박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에너지효율등급지수(EEDI/EEXI) 기준의 배출량 규제를 충족하지 못 할 경우 선박 운항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파나시아는 친환경 설비 전문 기업으로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전자는 13일 인공지능(AI)로 공기질을 관리하는 가정용 환기시스템을 출시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미세먼지 발생이 잦아진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 안에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자,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이 시스템은 실내외 환경을 분석해 미세먼지와 유해 세균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한다. 이후 필터를 거친 깨끗한 외부 공기를 집 안에 공급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나 냉·난방 중일 때도 창문을 열지 않고 환기할 수 있다.외부 미세먼지 등 실외 환
기름 값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주유소 가기가 겁이 난다. 2024년에 화력발전소의 종말을 선언한 영국이 폐쇄한 화력발전소(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연료) 가동을 재개했다. 중국의 전력난도 심상치 않다. 호주와의 불편함으로 석탄 수입이 중단되고, 석탄 주산지인 산시(山西)성의 홍수로 석탄발전소 여러 곳이 멈추면서 세계의 공장이라고 부르는 중국의 생산이 덜커덩거리고 있다. 우선 반도체 생산량의 부족으로 우리나라 자동차생산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그렇게 티격태격하던 미국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수입(20년간)을 체결한 데서 에너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