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국제선 재개… 외국인 관광객 증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5월 순매출 114억원
7월 중 해외 직항 노선 확대…실적 개선 속도

제주드림타워 복합 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복합 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개장 이후 사상 첫 한 달 순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외국인 전용 드림타워 카지노가 지난달 114억2000만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제주공항의 국제선 재개 덕분이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카지노 이용객 수 역시 뛰었다. 지난해 상반기 월 평균 5300명 수준에 머물던 외국인 이용객수는 지난해 11월 일본 오사카와 대만 타이페이, 싱가포르 직항노선이 재개되며 1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중국 직항 노선이 재개된 지난 3월부터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이에 5월 한달에만 카지노 이용객 수는 2만1866명을 넘겼다.  덩달아 5월 드롭액(테이블)도 1137억500만원을 기록해 사상 첫 1000억원대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월평균 36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순매출은 올해 1월 64억9000만원으로 2배 가량 증가하더니 4월에는 99억6000만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개장 이후 22개월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롯데관광개발은 해외 직항 노선이 지속 증편되고 있어 더 큰 폭의 실적 반등을 점쳐진다. 이달 중 중국 니오, 항저우, 상하이 등 대도시와 제주를 잇는 직항편만 주 65회로 늘어난다. 기존에 운행 중인 국제 노선을 합치면 제주와 아시아 주요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만 주 87회에 이를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7월에도 국제선이 추가되는 만큼, 제주공항이 주 100회 직항 시대에 재진입할 전망"이라며 "해외 직항 노선의 확대는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은 물론, 그랜드 하얏트 제주 등 호텔 실적과도 직결돼 있어 꾸준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와 함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모든 호텔과 관련 부대시설, 쇼핑몰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실제 그랜드 하얏트의 경우 지난달 전체 호텔 투숙객 중 외국인 비중이 49%로 절반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높이 168.99m의 전망을 볼 수 있는 드림타워에 방문, 동반 실적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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