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참여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컨소시엄
여객⋅생활물류 배송 통합한 달구벌자율차 2차 사업 개시
중고거래 등 라스트마일 수요 대응…생활밀착형 모델 제시

달구벌자율차 플러스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달구벌자율차 플러스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참여 중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컨소시엄이 달구벌자율차 2차 사업에 돌입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컨소시엄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국자동차연구원,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등 6개사가 함께한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공모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11월부터 대구 테크노폴리스 일대 10.6km 구간에서 여객용 서비스인 달구벌자율차를 운영해 왔다. 

2차 사업에서는 기술 실증을 넘어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여객과 생활물류 배송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전날터 대구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달구벌자율차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1차 연도 사업 기간, 달구벌자율차는 자율주행 서비스 확장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카카오 T의 배차와 경로선정(라우팅) 기술을 접목, 2km 이내 이동 수요에 집중했다. 이번에는 범위를 생활물류까지 범위를 넓혀 자율주행 차량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를 확장할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1차 연도 당시 누적 호출 수 2000건을 돌파하고 65%에 달하는 재이용률을 기록했다"며 "기존 교통수단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던 초단거리 이동 수요와 같은 니즈를 확인함에 따라, 2차 연도에선 자율주행 기술이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안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달구벌자율차 플러스로 배송된 물건을 받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달구벌자율차 플러스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객과 생활물류 배송을 해결할 수 있다. 기존 자율주행 배송 실증 사업이 특정 업체의 배송 서비스만을 수행했던 것과 달리,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택시 호출처럼 실시간으로 차량을 불러 물건을 보내거나 받을 수 있다. 중고거래, 식자재 배송, 매장 간 재고품 전달 등 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라스트마일 배송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하다. 

평일 오후 2시에서 8시까지 6시간 동안 운영된다. 전문 교육을 받은 서비스 매니저가 탑승하는 까닭에 물품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즉각 대처할 수 있다. 그만큼 안전과 편의성이 향상되는 것이다.

기존 달구벌자율차가 카카오T 앱에서 사용했던 것과 달리, 달구벌자율차 플러스는 별도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컨소시엄은 대구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는 달구벌자율차 1,2차 사업을 함께 진행하되 추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달구벌자율차 플러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차 5대, 배송로봇 2대를 순차적으로 투입,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장성욱 미래이동연구소 부사장은 “달구벌자율차 1차 연도 운영에 적극 참여해 주신 지역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2차 연도 서비스에서는 여객에서 생활물류 배송에 이르는 다양한 생활 속 이동 전반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도 활발한 협업과 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실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혁신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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