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멘트’로 이산화탄소 최대 60% 저감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포스코그룹(이하 포스코)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저탄소 친환경 시멘트'를 활용한 탄소중립 실천에 나섰다. 

이를 위해 포스코와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는 24일 한전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전에서 사용하던 시멘트 제품을 ‘포스멘트(PosMent)’로 대체하기로 했다. 포스멘트는 포스코가 2012년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다.

석회석 대신 철강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고로슬래그를 시멘트 제조에 사용하면 일반 시멘트 공법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최대 60% 줄일 수 있다는 게 포스코이앤씨의 설명이다.

지난 24일 포스코이앤씨 송도 사옥에서 포스코이앤씨와 한국전력공사, 포스코가 포스멘트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했다. / 사진 = 포스코이앤씨.
지난 24일 포스코이앤씨 송도 사옥에서 포스코이앤씨와 한국전력공사, 포스코가 포스멘트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했다. / 사진 = 포스코이앤씨.

한전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반 시멘트를 포스멘트로 전환하여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한전의 맨홀, 기초대 등의 설비에 포스멘트를 어떻게 적용할지 기술 자문을 하기로 했다.

한전은 또 포스멘트를 적용한 기기 설비 기초대를 개발해 한전표준규격에 포스멘트를 추가하고, 포스코는 포스멘트의 원재료인 슬래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중소 레미콘업체를 통해 포스멘트의 생산과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약 24%인 20만 톤을 사용했으며, 2022년에는 37만 톤까지 늘린데 이어 올해는 47만 톤 이상 적용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을 포스멘트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산업계 전반에 걸쳐 포스멘트 사용을 확대해 환경친화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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