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 로드 시범 서비스…신인 작가 등용문 확대
추천 많이 받은 작품, 밀리의서재서 정식 연재
KT그룹 인프라 활용…영상화 등 유기적 협업도

창작 플랫폼인 밀리 로드 베타 서비스./사진=밀리의서재.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KT가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에 속도를 낸다.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는 밀리 로드(Millie Road)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신인 작가 발굴과 오리지널 지식재산(IP),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KT의 미디어 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를 유기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KT에 따르면, 밀리 로드는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집필·공개할 수 있는 창작 플랫폼이다. 공개된 작품은 570만명의 밀리의 서재 이용자에게 노출된다. 밀리의 서재 이용자들은 공개된 작품을 '밀어주리' 투표를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 추천할 수 있다. '밀어주리'를 많이 받은 작품은 내부 심사를 거쳐 밀리 오리지널 콘텐츠로 정식 연재된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원고 투고, 공모전 출품처럼 한정적으러 진행되던 등단의 기회를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공개된 작품의 정식 연재 여부가는 오로지 독자 추천만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난 2월 쌤앤파커스와 공동으로 진행한 기기괴괴한 이야기 공모전 수상작 6편이 공개된 상태. 이 밖에도 밀리 로드에 등록된 작품은 추천 작품 탭을 통해 큐레이션 돼 밀리의 서재 이용자들에게 소개된다. 밀리의 서재는 신인 작가들의 챰여율을 높이기 위해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밀어주리 TOP10을 발표하고, 순위권에 든 작가들에게 완결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한다. 또 창작에 대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강연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독자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다.

밀리의 서재는 밀리 로드로 확보한 우수 IP와 콘텐츠를 활용, KT그룹의 미디어 시너지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 인프라와 역량을 바탕으로 한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 IP 영상화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미디어 밸류체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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