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JV설립…KT그룹사 간 첫 해외 합작법인
7월 모바일 쿠폰 서비스 '아쿠아바우처' 론칭

베트남 현지에 선보일 모바일쿠폰 서비스 '아쿠아바우처' BI. / 사진=KT알파
베트남 현지에 선보일 모바일쿠폰 서비스 '아쿠아바우처' BI. / 사진=KT알파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KT그룹사인 KT알파와 알티미디어가 베트남 모바일 쿠폰 시장에 진출한다. 

KT알파는 알티미디어와 함께 오는 6월 베트남 현지에 공동합작법인으로 아쿠아 리테일을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양사의 공동합작법인 초기 자본금은 약 15억원 규모로 출자 비율은 KT알파 70%, 알티미디어 30% 다. 

양사는 7월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모바일 쿠폰 서비스인 아쿠아 바우처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쿠아의 현지식 발음은 아꾸아(Aquà)로 알파벳 첫 글자 a와 선물을 의미하는 베트남어(quà)의 합성어다. 모바일 쿠폰 기반의 선물하기 서비스라는 직관적인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KT알파는 그간 쌓아온 모바일 쿠폰 운영과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알티미디어와 모바일 쿠폰 초기 시스템 개발 협업을 진행한다. 또 상품 소싱 및 차별화 상품 개발에 앞장서는 한편 기업간거래(B2B) 영업·판매를 맡게 된다.

알티미디어는 베트남 최대 통신사인 비에텔에 IPTV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며 쌓아온 개발 역량과 자회사인 알티미디어 베트남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현지 영업 및 상품 소싱 지원부터 제휴 플랫폼 개발·유지 등과 같은 서비스 현지화 지원을 담당한다.

양사는 우선 고객 리워드, 프로모션 경품 등 마케팅 수단을 제공하는 기업대상 서비스(B2B)를 먼저 선보이고 추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몰(B2C)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KT 알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KT그룹사 간 해외 합작법인으로는 첫 사례인만큼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더불어 베트남을 거점으로 국가 간 거래가 가능한 모바일 쿠폰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모바일쿠폰 시장은 현지 이커머스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아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 9800만명 중 약 63%가 39세 미만일 정도로 젊은 인구 비중이 많은데다 스마트폰 보급 수도 약 1억4600만대로 전체 인구 대비 보급률이 14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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