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로봇 등 첨단 산업 경쟁력 위해
정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 실시
KT 협력사 5곳 선발…자금 등 다각적 지원

KT 사옥. 사진. KT.
KT 사옥./사진=KT.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K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등 첨단 미래산업 분야 스타트업 5곳을 키운다. 

KT는 10일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에 자사와 협엽 중인 스타트업 5곳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것으로,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신시장 선점의기회를 마련하고자 추진된다.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의 10대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5년 간 1000곳을 발굴,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시행 첫 해인 올해는 150개사를 발굴할 예정이다.

선발 기업은 3년간 최대 6억원 이내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수요에 따라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정책자금·보증·수출사업 등과 연계한 지원도 이뤄진다.

KT는 중소벤처기업부·한국표준협회·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손잡고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민간검증 트랙에 참여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들 중 KT와 협업 중인 기업들은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AI반도체 설계 스타트업(팹리스) 리벨리온은 지난해 7월 KT로부터 300억원규모의 전략 투자를 받은 뒤 속도가 붙었다.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아톰은 KT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초거대 AI서비스인 믿음에 탑재될 예정이다.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모레는 AI 학습용 클라우스 서비스, 초거대 AI 모델 개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래블업은 기업들이 AI학습을 위해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인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KT와는 믿음의 서비스 협업을 진행 중이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리벨리온, 모레 등과 함께 한국형 AI반도체 풀스택을 위한 동맹을 구축한 상태"라며 "엔비디아에 대한 국내AI인프라 의존도를 낮추고 AI반도체 자립도를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하이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으로 중·근거리 광시야 라이다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한다. KT는 하이보의 라이다센서를 활용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AI가상펜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이보는 향후 초광각 라이다용 반도체를개발, KT에 공급 중인 라이다센서에 적용할 예정이다. 

로봇분야에서 추천한 엠투엠테크는 AI와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사물지능형 융합기술(AIoT) 전문기업이다 스마트 M2M·IoT 기술을 보유했는데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의 원격 유지관리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다. 국제 IoT표준, 웹 보안 표준을 적용해 고품질의 안전한 IoT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데에도 역할하고 있다. KT와는 서비스 로봇사업에서 협력 중이다. 

KT는 5개사에 자사의 브릿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전시회 참여지원, R&D 자금 등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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