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주관키로
5G·V2X 기반 데이터 수집·전송 기술 개발
정밀지도 활용한 3D 관제시스템도 마련
2027년 상용화 기반 확보…자율주행 선점

LGU+가 자율주행차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사진=LGU+
LGU+가 자율주행차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사진=LGU+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도시환경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24시간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도로 노면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등을 수행할 수 있게 관련 서비스와 기술을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가 협약하고,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의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은 2027년 융합형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 사업으로,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주관한다. 이미 LG유플러스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모빌리티 서비스, 실시간 수요대응 대중교통 모빌리티 서비스 등 5개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처음으로 주관연구기관에 선정된 만큼 LG유플러스는 도시기능 서비스 선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환경 관리 시 발생하는 사고들을 미연에 방지하는 한편 디젤차 운행으로 인한 2차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관연구기관으로서 확보한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사업 기반을 확보,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실증을 위해 GS건설, 리텍, 라이드플럭스, 에이스랩, 스페이스인사이트, 쿠오핀, 아주대, 카이스트 등 8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LG유플러스는△5G, 차량-사물 통신(V2X) 기반 차량 데이터 수집·처리·전송 기술 △도시환경관리 서비스에 최적화된 정밀지도 기반 3D 관제시스템 △사용자 모바일 앱 연구·개발 등 나선다. 서비스 실증을 위해 리빙랩을 기반으로 4만km 이상의 주행도 이뤄진다.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은 차량용 고속 무선 통신 표준인 웨이브, 셀룰러-차량·사물통신(C-V2X)을 지원하는 노변 기지국(RSU)과 V2N 통신을 지원하는 5G 기지국과의 연동을 통해 운영된다. 자율주행 차는 차량내 부착된 5G, 웨이브와 C-V2X를 통합한 차량용 단말기(OBU)와 연동돼 관제 시스템과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관제시스템은 5G 기술과 함께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차량의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돌발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위해선 5G, V2X 기술이 중요하다.

LG유플러스는 5G, V2X 기술을 바탕으로 차량과 도로상황 영상과 3D 정밀지도를 기반으로 차량과 도로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돌발상황 발생 시 5G 기반 저지연 영상 전송 기술을 활용해 즉시 대응 가능한 원격제어 기술도 마련한다. 도로상황에 따른 배차·경로·배회 최적화와 함께 주행이력 분석 등이 가능한 실시간 통합 서비스 관제 솔루션 또한 개발한다. 아울러 서비스 관련 이용자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개발·연동할 계획이다. 

특히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해 차량 인증 및 데이터 송수신 등을 암호화해 보안에도 문제없게 대비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차량 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체계 확보를 위해 LG전자 등과 협업 중이다"라고 밝혔다. 

정부도 자율주행 개발 환경을 지속 확대하기 위해 여러 규제를 풀고 있는 상황이다.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기본요소만 갖추면 교통약자를 제외한 구간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2024년까지 기술 개발을, 2027년까진 서비스 실증을 완료해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국가별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자율주행 통신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중국, 미국은 C-V2X 방식을 채택했으며 유럽은 웨이브와 C-V2X 중 하나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웨이브와 C-V2X 모두를 수용하는 방안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