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 기반 방송 송출 플랫폼, 싱클레어 그룹에 공급
클라우드 기반으로 장비 가상화…UHD 방송 표준 적용
ATSC 3.0 도입 국가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SK텔레콤의 미디어 에지 플랫폼.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미디어 에지 플랫폼. 사진=SK텔레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방송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인 18일 미국 최대 미디어그룹, 싱클레어에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방송 송출 플랫폼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은 중앙 데이터센터가 아닌 이용자가 사용하는 단말 장치와 가까운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술이다. MEC 기술을 활용, 방송 송출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가상화한 SK텔레콤은 중앙 방송국이 지역 방송 시스템들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개발했다. 

미디어 에지 플랫폼은 미디어 송출 장비를 가상화해준다. 이를 위해 글로벌 IT기업 델 테크놀로지스의 서버에 SK텔레콤의 MEC 솔루션, SK스퀘어·싱클레어의 합작사인 캐스트닷에라의 방송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기존에는 지역 방송국의 채널을 늘리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려면 관련 장비를 새로 구매·설치해야 했다"며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지역방송국 내 클라우드에 신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비 구매 비용은 줄이고, 시스템의 운용 효율성은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미디어 에지 플랫폼은 UHD 방송 표준인 ATSC 3.0의 데이터 송출 기능을 지원한다. 영상과 음성으로만 제공되던 방송 서비스에 지역 맞춤형 광고나 재난 등 비상상황에 대한 실시간 알림 등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ATSC 3.0 기반 방송이 상용화된 북미와 국내 방송국을 대상으로 미디어 에지 플랫폼 시장을 확대하고 그 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델과 협력해 5G MEC에 특화된 플랫폼을 해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델의 세계적 판매망을 활용해 5G MEC 솔루션 판매를 넘어 컨설팅, 인프라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5G 엔드 투 엔드(E2E)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