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선보일 예정
보드게임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한 형태
게임 토큰 활용…부동산에 소유가치 부여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넷마블이 메타버스 기반의 새로운 신작을 내놓는다.
넷마블은 오는 19일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오는 19일 세계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넷마블엔투가 개발한 '모두의마블 2: 메타월드'는 전 세계 누적 이용자 2억명에 달하는 전략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후속작이다.
넷마블은 자체 지식재산권(IP)이 약했던 만큼, 게임사로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블록체인 게임을 강조한 이유다. 다만 'A3: 스틸얼라이브’가 업데이트 이후 인상적인 성과를 올리지 못해 '모두의마블2 : 메타월드' 출시를 늦추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모두의마블2 : 메타월드'는 주사위를 던져서 전 세계 도시를 사고 파는 기존 전략 보드게임의 성격을 계승하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메타월드 내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린 뒤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바꿀 수 있다. NFT화된 부동산은 게임 내 재화인 메타캐시로 사고 팔 수 있다. 메타캐시는 캐릭터 카드 성장, 메타월드 내 보상 등을 통해서도 획득 가능하다. 이렇게 획득한 메타캐시는 이네트리움으로 교환한 뒤 현금화도 가능하다.
넷마블은 이를 위해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가 운영하는 MBX 생태계에 온보딩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네트리움은 MBX 생태계 브릿지 토큰 MBXL을 거쳐 퍼블릭 토큰인‘MBX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실제 지적도를 기반으로메타월드를 구현했다. 이용자가 각자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도록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지원한다. 이 밖에 이용자 간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게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한다.
넷마블은 글로벌 팬층이 두터운 IP를 활용한 데다, 최근 주목받는 블록체인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상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넷마블은 매출 2조6700억원, 영업손실 1044억을 기록했다. 신작들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소셜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 인수를 위한 외화 차입금이 재무 부담을 키운 탓이다. 10년 만의 적자를 만회하려면 신작들이 가시적 성과를 내줘야 한다. 실제 '모두의마블2 : 메타월드;는 블록체인 게임이 제한되는 한국, 중국 등 일부 지역을 글로벌 출시 지역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