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데일리임팩트 김인규 기자 권영대 기자] 김천시는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단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김충섭 시장이 스포츠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북 제1의 스포츠 도시로 발돋음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지난 2월22일 김충섭 김천시장(왼쪽 줄 맨앞)이 부산에서 전지 훈련 중인 상무축구단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김천시
지난 2월22일 김충섭 김천시장(왼쪽 줄 맨앞)이 부산에서 전지 훈련 중인 상무축구단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김천시

김천상무프로축구단 K리그 안착…축구붐 조성

지난 2022년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1부리그 승격은 김천의 축구 붐을 주도했다. 매경기 마다 많은 원정팬들이 김천을 찾아오는 바람에 시내 숙박업소와 식당가에 활기가 넘쳤고, TV,와 인터넷 등에 노출되는 횟수가 늘면서 김천시를 전국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천의 지역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중소도시 최초로 김천상무와 하이패스 등 2개의 프로구단을 운영하는 스포츠 도시 입지를 공공히 했다.

특히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2023 시즌 K리그1로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윤종규(FC서울), 박민규(수원FC), 조영욱(FC서울), 원두재(울산현대), 김진규(전북현대), 이상민(FC서울)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지난 1월 입소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또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김천종합운동장 라이트 시설을 교체하는 등 국제대회 소화가 가능한 경기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리고 김천상무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김천시 서포터즈와 수사불패 규모를 늘리고 지원도 확대한다.

지난해 11월2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전에서 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천시청
지난해 11월2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전에서 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천시청

리그 최고의 흥행카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의 V2를 향한 힘찬 스파이크가 시작됐다.

지난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도 3082명이 입장해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면 선수단에 힘을 보태 창단 후 첫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7개 구단 중 최다 관중, 최고의 흥행성적을 냈다.

하이패스 배구단은 지난 2015년 5월 연고지를 성남에서 김천으로 이전한 뒤 여자 프로배구 창단 14년 만에 처음으로 2017~2018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까지 차지했다.

김천시는 하이패스배구단이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배구단과 연계한 지역 초등학교 배구 꿈나무 육성지원 및 전국유소년배구대회 개최 등 우리나라 배구 저변 확대에도 재정·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천시 실내암벽장 모습. 사진‧김천시
김천시 실내암벽장 모습. 사진‧김천시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충, 시민 건강 책임

김천시는 시민들의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생활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김천실내수영장은 9개 반 22개의 강습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연인원 25만여명이 찾아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아쿠아로빅 강습을 재개하고, 국민체육센터에서는 에어로빅, 필라테스, 보디빌딩, 타바타, 탁구, 프리테니스, 배드민턴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테니스 및 배드민턴 경기장은 동호회들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친목 도모와 건강증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스쿼시 야간 강습반은 회원모집과 동시에 접수가 마감이 되는 등 인기강좌로 자리잡고 있다. 인공암벽장은 지난 3월부터 안전관리자를 채용해 동호인에게는최고의 안전 시설로 자리잡았다.

체육시설 확충, 스포츠 특화도시로 발돋움

김천시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만들어가기 위해 각종 체육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01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인 율곡동 국민체육센터는 연면적 약 2150㎡ 규모의 생활체육시설로 다목적구장, 헬스장, 동호회실 등으로 구성된다. 내년 1월 설계공모를 거쳐 오는 7월 착공한다.

김천시 장애인회관 착공식 모습. 사진‧김천시
김천시 장애인회관 착공식 모습. 사진‧김천시

또한 폐교된 응명초 부지에 조성될 장애인형 체육관은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로 구성되는 복합시설로 연면적 2900㎡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 1월 설계공모, 7월 착공해 오는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삼락동, 문당동 일원에 조성될 제2스포츠타운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지면적 7만900㎡ 규모에 복합스포츠센터, 축구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44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토지보상과 실시설계에 착수해 본격 추진된다.  

김천시는 구도심과 신도심,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녀노소 시민모두를 고려한 각종 체육시설 확충으로 스포츠 중심도시에서 스포츠 특화도시로서 발돋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충섭 시장은 데일리임팩트에 “스포츠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하는 기본 권리로 시민들의 여가활동과 윤택한 삶을 위해 스포츠 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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