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2022년 하반기 국내 ESG 펀드' 보고서 발표
ESG주식형 펀드, 코스피 200보다 수익률 3.36p 높아

사진. 이미지투데이
사진. 이미지투데이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지난해 하반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수익률이 코스피200 등 시장 대표지수들 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올린 성과로, 특히 채권형보다 주식형 ESG 펀드가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23일 서스틴베스트는 2022년 하반기 국내 ESG 펀드 동향을 분석한 'ESG펀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말 기준 ESG 펀드는 총 148개로 전기(134개) 대비 14개가 증가했다. 

자료. 서스틴베스트
자료. 서스틴베스트

국내 ESG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 모두 시장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냈다. 2022년 하반기 국내 주식형 ESG 펀드 수익률은 -4.01%로 코스피200 하반기 수익률(-7.37%) 대비 3.36%p 초과 수익률을 냈다. 국내 채권형 ESG 펀드 수익률은 1.26%로, KIS 종합채권지수 수익률(-6.27%)보다 7.53%p 높았다.

서스틴베스트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국내 ESG 주식형펀드의 경우 하반기에 수익률이 높았던 소재 섹터 투자비중이 높아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주식형 ESG 펀드 중 수익률 1위는 한화 ARIRANG ESG 우수기업 ETF였다. 수익률 상위 5개 펀드 중에서는 2개(트러스톤 ESG 레벨업 펀드, 메리츠 더우먼펀드)가 적극적 주주관여를 전략으로 하는 펀드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ESG 펀드 시장 또한 2023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변곡점이 되면서 ESG 회의론이 제기됐지만,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되고 주주행동주의가 확대되는 등 우호적인 ESG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공시규제 강화로 그 간 지적된 투명성 문제가 해결되면 ESG 펀드 시장은 올해도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