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출 이용액도 전년보다 3.2%↓

사진.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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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지난해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자수익은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 비용 등 조달비용이 상승하면서 순익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2조6062억원으로 전년(2조7138억원) 대비 1076억원(4%)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수익과 카드대출수익, 할부카드수수료수익과 기업대출 관련 이자수익이 증가했지만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이 8254억원 증가했고 대손충당금 적립액도 4503억원 늘어났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3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2% 줄었다. 현금서비스인 단기카드대출 이용액은 57조4000억원으로 4.2% 증가했고 카드론인 장기카드대출 이용액은 4.2% 감소했다. 카드론에 대한 차주단위 DSR규제가 적용한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076조6000억원으로 전년(960조6000억원) 대비 116조원(12.1%)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884조원으로 전년(779조원) 대비 105조원(13.5%) 늘었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192조6000억원으로 전년(181조6000원) 대비 11조원(6.1%) 증가해 신용카드 이용액보다 소폭 증가했다.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2%로 전년 말(1.09%)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채권(신용판매채권+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1.38%로 전년 말(1.24%) 대비 0.14%포인트 악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2417만매로 전년 말(1억1769만매) 대비 648만매(5.5%) 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517만매로 전년 말(1억611만매) 대비 94만매(0.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카드사의 유동성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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