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보증금제 활성화 대비…트래쉬버스터즈와 협력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KT가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기업과 함께 다회용컵 무인 회수 솔루션을 개발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KT는 향후 순환경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게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KT는 트래쉬버스터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회용컵 활성화와 다회용컵 무인 회수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트래쉬버스터즈는 대학·회사·축제처럼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장소에 다회용 식기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여부터 수거, 세척까지 해주기 때문에 이용자가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고도 재활용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KT는 트래쉬버스터즈의 다회용컵 회수함에 사물인터넷(IoT), QR을 접목했다. 컵 보증금을 결제한 이용자가 QR을 찍고 다회용컵을 반납하면 계좌 또는 앱을 통해 보증금을 돌려준다. 회수함 안에 모아진 컵의 수는 IoT 장비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다회용 컵을 세척해 재사용에 대비한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확대 시행에 앞서 다회용컵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무인 회수 솔루션 개발을 제안했다"며 "재사용 횟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더욱 다양한 장소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생활속에서 친환경에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 중이다. 지난해 광화문 빌딩 이스트에서 카페 이용자를 대상으로 트래쉬버스터즈의 다회용컵 대여하고 있다. 또 제로 웨이스트 피크닉 세트를 판매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창규 강북강원법인고객본부 상무는 "KT의 통신 플랫폼과 IoT로 다회용컵을 편리하게 무인 회수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국민들이 재사용을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