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드롭과 음성인증 AI 서비스 출시
고객센터 본인확인을 음성인증으로 대체
셋톱박스·키오스크 등으로 서비스 확대

SK텔레콤이 음성기술 선도기업인 핀드롭과 음성인증AI 상품을 출시하고 AI컨택센터(AICC) 시장 확산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규식(왼쪽)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AI사업담당, 마이클 휴즈 핀드롭 부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음성인증 서비스를 출시하고 AI 컨택센터(AICC) 공략에 나선다. 

16일 SK텔레콤은 음성기술 선도기업인 핀드롭과 AICC 대상 음성인증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음성인증AI 기술은 사람마다 음성의 고유한 특성을 판별해 다른 수단 없이도 음성만으로 인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핀드롭은 최대 98%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기술력을 갖고 있다. 대화 음성으로 성문 등록이 가능해 버라이즌, BT 등 다수 글로벌 업체들도 핀드롭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AICC는 이메일, SNS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하는 모델이다. 다만 고객센터 상담 업무는 대부분 개인 인증이 추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발생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녹음됐거나 비슷한 목소리론 인증이 안 될 정도로 핀드롭의 기술 보안성이 뛰어나다"며 "음성인증 기술을 도입할 경우, 이용자가 음성을 한 번만 등록해 두면 상담사와 대화하는 것만으로 본인 인증이 된다. 콜당 15초 정도의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자사 고객센터에 핀드롭의 음성인증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이용자와  상담원의 평가를 통해 효과 검증을 마친 SK텔레콤은 자체 AI기술을 결합해 상품화 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상품이라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도 지원된다. 

양사는 음성인증AI를 콜센터는 물론 출입통제, 바이오인증 보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셋톱박스, 키오스크 등 개인 인증이 필요한 기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동차 등의 제조분야, 홈쇼핑 등의 개인화 영역까지 음성인증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규식 엔터프라이즈 AI사업담당은 "AI 컨택센터를 중심으로 AI 적용기술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핀드롭社의 음성인증 상품과, SKT의 AI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업용 AI 기술들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하여,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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