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C형 지니버스 시범서비스 버전 공개…플랫폼 수익화 시동
AI 공간 모델링 기반 AI 홈트윈 기술로 현실공간 그대로 구현

KT가 B2C 메타버스 플랫폼인 지니버스의 시범서비스(오픈베타) 버전을 출시한다. MWC 2023에서 KT 관계자가 지니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KT. 
KT가 B2C 메타버스 플랫폼인 지니버스의 시범서비스(오픈베타) 버전을 출시한다. MWC 2023에서 KT 관계자가 지니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KT.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KT가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디지털 전환 역량을 콘텐츠, 기업간거래(B2B) 등과 연계해 2025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비통신, 다시 말해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사업 비중을 50%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해외 진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디지코 성과를 구체화 한다는 방침을 세운 터. 개인용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출시로 이 같은 전략이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KT에 따르면, 소비자·기업 간 거래(B2C) 메타버스 플랫폼인 지니버스 시범서비스(오픈베타) 버전을 출시됐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아바타와 공간을 직접 꾸미거나 친구를 초대해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니버스에 AI 공간 모델링 기술을 적용한 AI 홈트윈 기능을 탑재했다. AI 홈트윈은 도면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용자가 지니버스에서 캐릭터가 살아가는 공간인 지니홈을 만들 때 실 거주지 주소를 입력하면, 메타버스 공간에 현실의 집을 그대로 구현된다. 

집 개념의 지니홈과 마을 개념의 지니타운을 이용자 취향에 따라 꾸밀수도 있다. 1000여개에 달하는 지니버스 아이템을 활용해 아바타에 원하는 옷을 입히고, 지니홈과 지니타운에 가구·건물을 배치해 나만의 공간을 구축할 수도 있다. 

지니버스의 AI 홈트윈 기능으로 공간을 구현한 모습, 사진. KT.

지인과의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이용자가 연락처를 등록하면 친구들을 초대해 교류할 수 있다. 

KT는 향후 지니버스에 공간, 대화, 목소리, 모션, 이미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생성AI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용자와 자유롭게 대화하고 문의를 응대하는 AI NPC를 비롯해 AI 모션댄스, AI 아바타 메시지, AI 사운드·BGM 등의 콘텐츠를 이용 가능해진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와 협력해 메타버스 플랫폼의 저변을 넓히고,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장(전무)는 "KT 지니버스가 직접 만든 나만의 공간에서 또다른 상상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MZ세대의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KT의 AI 기술력과 미디어 콘텐츠를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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