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모바일, 삼성 8월 신제품 언팩 행사 시 신형 스마트태그 공개 전망
구글은 5월 구글 I/O서 신형 스마트태그 출시 예상
맥시마이즈 마켓 리서치, 스마트태그 시장 5년 내 두 배 성장 전망

삼성전자 스마트태그.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태그. 사진 제공=삼성전자 

[데일리임팩트 이진원 객원기자] 삼성전자가 2년 전 첫선을 보였던 스마트태그(SmartTag)의 후속작을 올 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최근 삼성전자 소식을 주로 전하는 정보기술(IT) 매체인 샘모바일(SamMobile)이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초에 갤럭시 스마트태그를 처음 출시했으나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업데이트된 버전을 내놓지 않았는데 올해 3분기 중 2세대 라인업을 출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통상 8월에 글로벌 언팩 행사를 열었기 때문에 신형 스마트태그는 이때 갤럭시 버즈3와 갤럭시워치6 등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및 갤럭시 Z플립5와 갤럭시 Z폴드5 등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과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신형 갤럭시 스마트태그에 어떤 기능이 탑재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샘모바일 역시 “신제품에 어떤 점이 개선됐는지는 모르지만 논리적으로 봤을 때 무선 연결 범위, 비퍼 볼륨, 무단 추적을 막기 위한 안전 기술 등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스마트태그=위치 추적기

스마트태그는 블루투스를 통해 가족, 반려동물, 소중한 물건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위치 추적기다. 블루투스 연결 범위를 벗어난 물건이나 사람의 경우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네트워크(삼성)나 ‘파인드 마이(Find My)’ 네트워크(애플) 등 제조사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서 찾을 수 있다.

스마트태그는 사람의 위치 추적할 수 있어 스토킹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최근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도 이런 악용 건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제조사들이 스마트태그가 사람이 아닌 잃어버린 개인 물건을 찾는 데 유용하다는 점을 주로 부각시키려고 애쓰는 것도 이런 논란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태그 분야에서 애플이 만든 에어태그(AirTage)가 앞서가는 가운데 5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구글 I/O)에서 구글이 자체 스마트태그를 출시하고, 3개월 뒤 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태그를 선보일 경우 올해 스마트태그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 에어태그. 사진 제공=애플 
애플 에어태그. 사진 제공=애플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맥시마이즈 마켓 리서치(Maximiz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2021년 218억9,000만 달러(약 29조 원)였던 스마트태그 시장은 연평균 10.61%씩 성장하면서 2029년에 490억6,000만 달러(약 65조 원)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원 객원기자 주요 이력>

▶코리아헤럴드 기자 ▶기획재정부 해외 경제홍보 담당관 ▶로이터통신 국제·금융 뉴스 번역팀장 ▶ MIT 테크놀로지 리뷰 수석 에디터 ▶에디터JW 대표 (jinwonlee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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