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 나타나”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27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부동산원

[데일리임팩트 최지호 기자]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3주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및 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일부 지역의 거래가가 오른 것이란 분석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7일 기준) 전국 주간 서울 아파트값은 0.26% 하락해 지난주(-0.28%)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은 2월 첫째 주에 하락폭이 확대된 후 둘째 주부터 다시 둔화되는 모습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선호도 높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매수·매도 희망가격간의 격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진행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는 강서·양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을 제외한 전 권역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남권은 지난주(-0.34%) 대비 이번주(-0.36%) 하락폭이 확대됐다. 동작구의 하락폭은 지난주(-0.28%) 대비 이번주 -0.49% 늘어나 서남권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동남권(-0.18%→-0.11%)에 속한 송파구는 이번주 아파트값이 0.02% 하락해 서울 내에서 낙폭이 가장 작았다. 이어 서초구 -0.09%, 강남구 -0.14%, 강동구 -0.22% 등으로 나타났다.

노원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0.16%) 대비 이번주(–0.21%) 하락폭이 확대됐다. 도봉구는 지난주 -0.36%에서 이번주 -0.28%, 강북구는 –0.38%에서 -0.33%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0.55%->-0.47%)는 지난주 보다 하락폭이 축소됐고 인천(-0.36%->-0.36%)은 지난주와 같았다.

지방 아파트값은 0.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세종시 하락폭(-0.55%)이 가장 컸다. 전국 아파트값은 –0.34%로 지난주(-0.38%)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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