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3 사전 개통 시작…제휴카드 할인 혜택 등 제공

통신사들이 갤럭시S23 사전개통을 시작한다. 사진. LG 유플러스.
통신사들이 갤럭시S23 사전개통을 시작한다. 사진. LG 유플러스.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이동통신 3사들이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사전 개통을 시작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제휴 카드 할인, 디바이스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구매 지원 프로그램과 휴대폰 보험 등 혜택을 내놓고 5G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 개통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제휴카드로 휴대폰을 할부 구매하거나, 통신료 자동이체 조건으로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신한의 T라이트 카드를 월 30~4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 24개월 동안 최대 6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일부 제휴카드를 새로 발급받거나 통신비 자동이체를 할 경우에도 캐시백 적적립 신규 가입자에게는 추가로 캐시백 등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중고 가격을 보상받는 T 안심보상을 이용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S21울트라에서 S23 울트라로 기기 변경을 한다면, 최대 65만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KT는 삼성 초이스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 버즈2프로를 무료로 증정하고 하만카돈 오닉스 스튜디오7, 탭A8, 워치5 블루투스 모델 등의 스마트 기기를 출고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BC 카드의 경우,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해 10만7000원의 할부 수수료를 깎아준다. 카드 전월 실적에 따라 매월 2~3만원씩 요금 할인을 추가로 다. 

LG유플러스는 맞춤형 기능을 강화했다. S23를 구매할 경우, 데이터 커머스 서비스인 U+콕 앱을 기본 탑재된다. 이용자의 구매 패턴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1:1로 제안하는 모바일 쇼핑 플랫폼을 통해 정상가 대비 최대 94%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e심 셀프 기기변경 기능을 선보인다. 기존에 갤럭시 기종을 사용하던 가입자가 e심으로 기기변경을 할 경우 별도의 전산 등록 없이 푸시 알림 e심 추가 기능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기기 변경이 가능하다. 

이통 3사에 따르면, 가장 인기 모델은 S23 울트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SK텔레콤 61%, KT 54%, LG유플러스 50% 등 S23 울트라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한정판은 높은 인기를 누렸다. SK텔레콤이 BMW 코리아와 협업해 1000대 한정판으로 선보인 BMW M 에디션은 사전 예약 첫날 완판됐다. 총 1만대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 스타벅스 에디션도 높은 예약 판매율을 보이고 있어, 완판을 확실시 된다.

이통3사가 갤럭시 프로모션에 나선 이유는 5G 가입자와 무관치 않다. 이통 3사는 5G 가입자 증가로 지난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매출이 전년 대비 2% 오른 10조4630억원을 기록했고, KT도 전년 대비 1.5% 증가한 6조1832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 또한 무선사업에서 전년보다 2.1% 늘어난 6조18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5G 가입자 수가 증가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통신3사의 5G 가입자 수는 총 2805만93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14만4000여명 증가했다. 다만 5G 증가세는 전년도보다 둔화되고 있다. 2021년 906만 4000여명이 증가, 월평균 80만명이 5G에 가입했지만, 지난해엔 60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때문에 이통3사가 갤럭시 효과를 등에 엎고 5G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ARPU가 높은 5G 가입자가 늘어야 안정적 수익 기반을 가져갈 수 있다"며 "이전 같은 출혈경쟁을 지양하는 분위기라 신제품 출시를 기회로 5G 가입자를 끌어오기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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