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화물 출시…주행 거리·소요 시간으로 운임 산정

티맵모빌리티가 화물 중개 솔루션을 출시했다. 사진. 티맵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가 화물 중개 솔루션을 출시했다. 사진. 티맵모빌리티.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티맵모빌리티는 화물 중개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 한다. 30조원 규모의 중간 물류(미들마일) 시장 공략의 속도를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9일 티맵모빌리티는 데이터 기반 화물 중개 솔루션 티맵 화물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티맵모빌리티는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실시하고, 서비스를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 YLP 화주사를 대상으로 운임 조회와 배차 서비스를 적용한 결과, 만족도가 높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화주사 90% 이상이 운임 조회 결과를 만족스러워 했다“며 며 “배차성공률도 CBT 기간 기존 90%에서 94%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가장 만족도가 높은 기능은 최적 운임 조회 서비스다. 110만개 이상의 운송 빅데이터와 기상, 전국 화물차 수요·공급과 같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운임료를 산출한다. 

경유지가 있는 운송 건에 대한 간편 접수, 주소 검색·입력, 최근 접수한 화물의 주소·차량·품목 정보 간편 입력 기능 등에 대해서도 반응이 좋았다. 

업계에서는 티맵모빌리티가 미들마일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미들마일 사업은 원자재, 제품 등을 물류창고, 판매처로 이동시키는 시스템이다.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분야인 까닭에 사업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국내 시장 규모는 최소 30조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시장을 선점하기에 비교적 용이한 분야이기도 하다. 정부가 2004년부터 공급 과잉 방지를 이유로 신규 면허를 발급하지 않고 있어서다. 때문에 카카오모빌리티도 화물 중개 플랫폼인 화물마당의 지분 49%를 인수해 미들마일 시장에 뛰어들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 6월 미들마일 업체인 YLP를 인수한 뒤 YLP 운송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에 운송 경로 최적화 기술을 접목하는 방법을 진행해왔다. 운임 산출 모델의 정확도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시장에서 활용하는 직선거리 대신 주행거리와 소요기산을 기반으로 운임 삼출 정확도를 높여 배차성공률을 높였다.

합리적 운임과 화물 운반 편의성을 부각시켜 초반 이용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첫 이용자에게는 백화점 상품권 1만원권을, 기업형 화주에게는 최적 운임에 최대 5% 추가 할인해준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