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 여파

1월 소비자물가 지수. 자료. 통계청.
1월 소비자물가 지수. 자료. 통계청.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개월 연속 5%대를 유지하며 고물가 기조가 유지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만에 상승폭이 확대되며 긴축 기조의 유지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2일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5.7%를 기록한 뒤 11월과 12월 모두 5.0% 수준을 유지한 물가상승률은 이로써 3개월 만에 상승폭이 0.2%p 가량 소폭 확대됐다.

이번 물가상승률의 확대에는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의 오름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28.3% 올랐다. 최근 가스비 폭등 이슈를 반영하듯 도시가스는 36.2%나 올랐고 전기료 또한 29.5% 상승했다.

또 공업제품은 경유(15.6%)를 포함한 전부문에서 상승하며 전년 동월 대비 6% 올랐다. 이밖에 농축수산물은 1.1%, 서비스는 3.8% 상승했다.

이밖에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5.0%로 전월 대비 0.2%p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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