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달성…식스티헤르츠 통해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카카오의 제주 오피스가 지난해 사용전력 100%를 태양광 에너지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1일 에너지 IT 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한 결과, 제주 오피스 RE100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기업들의 자발적 약속이다.
식스티헤르츠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제공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소셜벤처다. 이 회사를 통해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로부터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했다. 연합회는 90여개의 에너지협동조합과 약 1만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됐는데, 각 조합은 약 240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며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재생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시민이 생산한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구매하게 됐다“며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향후 재생에너지 조달 규모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 운영 과정에서 이용하는 전체 전력 사용량을 오는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100%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박훈영 환경경영TF장은 “이번 제주 오피스 RE100 달성은 사회적 차원의 탄소 배출 감축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사회구성원 모두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다양한 임팩트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4월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하고,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담아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를 발표했다. 카카오의 서비스를 통해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겠다는 목표 아래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로 인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에 2년 연속 편입되고 한국ESG기준원의 KCGS ESG 평가 통합 부문 A등급, MSCI ESG 평가’ AA 등급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