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27조3406억원으로 전년비 19.7% 증가

충청남도 당진 소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충청남도 당진 소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시황악화와 파업에 직격타를 맞은 현대제철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대제철은 31일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27조3406억원, 영업이익 1조6166억원, 당기순이익 1조3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9%, 31.0% 감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시황악화 및 파업영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간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라며 “2023년에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 및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점진적으로 손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올해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 △미국·신흥국 주도 글로벌 철강 수요 반등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량 증가 △견고한 글로벌 선박발주에 따른 수주잔량 증가 등으로 인한 국내외 수요 회복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경영 환경에 대응해 주요 제품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강판 시장의 경우 국내 수요 회복에 대응하는 한편 해외 시장은 실수요 중심 판매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핫스탬핑강 등 전략 강종 판매를 확대하기로했다. 이를 통해 올해 글로벌 차강판의 경우 전년 대비 34% 증가한 110만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하부구조물 제작용 후판과 인니·카타르 LNG 생산 해양플랜트용 강재를 수주하는 등 에너지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 물량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H CORE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를 통해 핵심 고객 확대에 나서는 것은 물론 신규 성장시장 공략을 통한 제품 수요 확대도 꾀한다. 현대제철은 H형강 활용 공법에 대한 기술교류와 각종 강재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물류·데이터센터 시장 및 모듈러 시장에서의 기술영업을 강화해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대응 저탄소 제품 양산화 기술 개발 △모빌리티 전동화 대응 핵심 부품소재 기술개발 △디지털 업무 환경 고도화 및 독자적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 철강산업 메가트렌드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저탄소 신원료 활용을 통한 고로 탄소 저감 공정 기술 개발 △전동화 관련 프리미엄 독자강종 확대 △AI를 활용한 자동화 구현으로 스마트팩토리 등대공장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 밖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유럽과 미국 중심의 전기차 수요에도 대응할 예정”이라며 “체코 핫스탬핑 공장 증설을 통해 유럽향 핫스탬핑 수주 및 판매를 강화하고 미국 현지 전기차 소재 판매기반 확보를 위해 미국 전기차공장 전용 SSC(Steel Service Center, 철강재의 가공·재고 관리 및 유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