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 상황에 지역 첫 분양 성공, 인지도 확산 지름길

국내 한 아파트 단지 모습.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 이미지투데이
국내 한 아파트 단지 모습.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 이미지투데이

[데일리임팩트 최지호 기자] 건설사들이 새해 분양시장에서 지역 공략에 분주하다.

건설사들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과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그동안 갈고닦은 노하우를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건설사가 새로운 곳에서 분양사업을 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다양한 변수를 분석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는 것이다. 이를 위해 건설사들은 가장 먼저 첫 분양에 나서는 지역의 우수한 입지를 찾는다. 특화설계나 평면구성,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건설사가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첫 분양에 공들이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 확산의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건설사 우미린이 대표적인 사례다. 우미린은 경기 과천, 전남 무안군 등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진행한 지역 첫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쳐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 이러한 성과로 우미린은 부동산114가 실시한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3년 연속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충청권 건설 브랜드 예미지도 지난 2013년 동탄2신도시를 통해 수도권에 처음으로 아파트를 선보여 분양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예미지는 김포, 인천 검단 등 수도권 곳곳으로 분양사업을 확장해 브랜드를 강화했다.

올해도 지역 첫 출사표를 던지는 건설사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방의 경우 그동안 수도권에 공급이 집중됐던 브랜드 건설사의 기술력이 도입된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우미린은 내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을 통해 부산 첫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들어선다. 전용면적 84~110㎡, 총 886가구 규모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선(예정), 하단~녹산 경량전철(예정) 등 교통개발들이 계획돼 있다. 김해국제공항과도 가깝고 초·중·고교 모든 학군이 도보권 내에 위치해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3월 중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충북 영동군에 들어선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200가구 규모다. 영동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인근에 있다. 용두공원·용두봉 등 녹지공간도 가깝다.

래미안은 올 상반기 중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인천 연수구에 들어선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2549가구로 구성된다. 송도역이 도보권이며 쇼핑시설 및 업무복합시설 등 주거인프라가 갖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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