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 장관, UAE서 업무협약 48건 체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국부펀드(PIF) 총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국부펀드(PIF) 총재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데일리임팩트 안광석 기자] 정부가 980억 달러 규모 UAE 건설시장 문을 힘차게 두드리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해외건설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정책·금융 등 전방위 지원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UAE 정상외교에서도 국내 기업을 위한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공식 수행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48건에 이르는 다방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및 스마트 인프라, 도시 내 수소 생산·저장·이송·활용 등 미래사업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단순한 건설 인프라를 넘어 에너지·원전·방산 등과 결합한 패키지 수주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UAE 주요 도시에서 국내 수소 기술을 실증할 수 있게 되었다. UAE 내 실증부지는 올해 하반기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UAE 순방에 동행한 100여개 기업 중 40여개 기업은 한국·UAE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총 11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 장관은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국내 해외건설 누적수주액 2위 국가로 고유가에 따른 UAE 건설시장 성장세(연평균 8%)를 볼 때 올해 주력해야 할 중동국가”라며 “양해각서 체결과 투자 유치의 성과가 올해 대규모 패키지 수주로 이어지도록 고위급 외교 등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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