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 에비에이션와 구체적 협력 논의
기체 도입·시범사업 통해 실증사업 주도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SK텔레콤이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12일 SK텔레콤은 양사 경영진들이 만나 K-UAM 실증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초기 상용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토교통부 UAM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사업에 참여한다. 조비 에비에이션과의 초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UAM 실증 초기 단계부터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글로벌 UAM 상용화를 위한 사업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유영상 사장을 포함한 SK텔레콤 주요 경영진은 CES 2023에서 조비 에비에이션 핵심 경영진과 만나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수행과 한국 UAM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검토했다. 양사는 기체 도입 시 필요한 형식증명 절차, 초기 UAM 수요를 발생시킬 시범사업, 항공기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인프라 조기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조비 에비에이션과의 협력이 국내 UAM 생태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조비 에비에이션은 세계적으로 공개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중에서 가장 먼 거리를 시속 330km의 가장 빠르게 비행할 수 있는 기제 인증 절차를 밟을 정도로 앞선 기술력을 갖췄다“며 “국내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만큼 K-UAM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KIAST),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관계자들과조비 에비에이션의 UAM 생산시설을 찾아 민관 시너지를 강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오는 8월 본격 시작되는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통해 UAM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운용기준이 마련되는 대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양사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술적·서비스적으로 준비된 사업자들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