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지분율 또한 10.35%→9.99% '감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옥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옥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지난해 지분을 지속적으로 줄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국민연금의 KT 보유 지분은 10.35%에서 9.99%로 줄었다. 

국민연금은 지난 12월 2일 KT 주식 약 4만주를 매수했으나, 같은날 35만여주를 매도하면서 보유한 KT 지분이 1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의 주식 취득 및 처분 단가를 분석하면 국민연금이 현금화한 금액은 340억원 수준이다. 총 556억원치를 매도하고 200억원어치를 매수해 손매도 규모가 340억원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KT 지분을 줄여오고 있다. 실제 지난 2021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KT 보유 지분율이 12.68%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간 약 700만주를 내다 팔았다.

이 같이 지분율은 줄고 있지만, 국민연금은 여전히 KT의 최대주주다. KT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9.99%)을 비롯해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7.79%), 신한은행·신한생명보험·신한투자증권(5.48%) 등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28일 KT이사회가 구현모 현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후보로 확정한 것에 대해 '후보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소유분산기업의 대표 선임 과정에서 내외부인사 후보와 경쟁이 필요하다고 국민연금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국민연금은 오는 3월 KT 주총에서 대표이사 선임에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방침이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수익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부 내에서 매매를 결정한 것"이라며 "일부 자산은 운용사에서 위탁하고 있어 매도·매수 이유를 명확히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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