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경영진 앞세워 미래 준비
중기전략 맞춘 조직개편도 '눈길'

사진. 신한은행.
사진. 신한은행.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한용구 신임 행장 체제를 앞둔 신한은행이 경영진 신규 선임을 포함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세대교체와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이번 인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28일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점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경영진을 신규 선임하고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이 날 이사회에서는 △직무 전문성 △다양성 확보 △내부통제 강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젊고 역량있는 경영 리더를 발탁,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짜임새 있는 조직관리 역량을 고려해 경영기획, 기업, 디지털, ICT, 경영지원, 연금사업, 정보보호 등 각 분야별 최적임자를 경영진으로 신규 선임했다.

또, 국내외 경기침체 및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 등 금융업을 둘러싼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법감시인을 신규 선임했다. 이밖에 경영지원, 기관, GIB, 디지털 등 각 분야에서 리더십을 보여준 경영진의 연임을 결정해 안정성에도에 힘을 실었다.

우선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선임된 김기흥 부행장은 전략, 재무 등 은행의 종합기획을 총괄하며 은행 업무 전반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략수립 및 추진에 충분한 역량과 통찰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또 기업그룹장으로 선임된 김윤홍 그룹장은 여신심사부 근무경험과 적극적인 영업지원으로 기업분석 및 리스크 관리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전략사업그룹장으로 선임된 임수한 부행장은 다년간의 디지털 사업 경력을 통해 미래디지털사업을 발굴하고 신기술을 통한 DT 가속화에 주도적인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ICT그룹장으로 선임된 황인하 부행장은 IT개발, 운영, 글로벌 전반에 직무경험 및 전문성을 보유했고,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선임된 용운호 그룹장은 인사 및 영업 등 은행 경영 전반 및 영업 현장 이해도와 소통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연금사업그룹장에는 박의식 상무, 정보보호본부장에는 윤준호 상무가 선임됐다. 이날 신규 선임된 경영진의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신한은행은 중기전략과 2023년 경영계획과 연계된 △경영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 △디지털 성과창출 가속화 △Biz Portfolio 고도화 △고객관리 전략적 강화 △미래준비 지속에 따른 5대 개편방향에 맞춰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우선, 대외 컴플라이언스 정책과 연계된 내부통제 관리체계 혁신을 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준법경영부를 신설한다. 또 현장 밀착형 사전통제 및 대면 영업점의 사고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준법감시 인력을 지역본부로 전진 배치, 준법감시 활동을 직접 수행하고록 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속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디지털사업을 추진하는 디지털전략그룹을 디지털전략사업그룹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그룹으로 확대 재편해 핵심역량 DT추진과 제휴를 통한 외부 확장을 추진한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오픈 이노베이션 그룹은 KT, 더존비즈온 등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에 기반한 혁신을 통해 실질적 디지털 전환과 성과창출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개인그룹과 WM그룹을 통합한 개인·WM그룹을 신설해 생애주기별 고객관리 연계를 강화했고, 디지털마케팅부와 개인고객부를 통합한 디지털개인고객부를 통해 대면‧비대면 고객관리 연계 등 옴니채널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GIB그룹과 대기업그룹을 통합한 GIB·대기업그룹 신설, 퇴직연금그룹의 연금사업그룹 전환, 글로벌사업그룹 확대 재편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고도화 한다.

마지막으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사업부 및 플랫폼금융마케팅부, 개인·기업·디지털부문 산하 상설 트라이브(Tribe)를 신설했다. 이밖에 ICT개발인력들을 사업그룹에 전진배치하고, 리스크 모델링 역량 내재화를 위한 모형 공학부도 신설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은 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흔들림 없는 미래 준비를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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