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솔루션·서비스 기업과 한국형 AI풀스택 구축
내년 상반기 중 NPU 양산…AI 풀스택 사업 해외 판로 개척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KT가 내년 인공지능(AI) 반도체로 해외 진출을 꾀한다. 지난 1년 간 관련기업들과 손잡고 AI반도체부터 솔루션, 서비스까지 풀스택 기술을 갖춘 만큼,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KT는 22일 KT클라우드, 리벨리온, 모레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KT 이스트빌딩에서 AI반도체 사업협력위원회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2023년을 한국형 AI 풀스택 구축의 원년으로 삼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관련 계획을 논의했다.
지난해 10월 AI반도체 사업협력위원회(위원회)를 만들고, 지금까지 총 15회에 회의를 진행했다. AI 인프라, AI 서비스, AI 모델, 차세대 AI 사업 전략을 수립하거 당면과제를 선정, 실행했다. 이는 세계 최초 종량제 GPU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HAC) 출시, 초거대 AI 믿음의 상용화로 이어졌다.
사업 경쟁력이 갖춰진 만큼, AI 서비스와 AI 반도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서 공동 영업을 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한국형 AI반도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고, 전세계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AI 풀스택 노하우를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동남아시아 통신사업자부터 우선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AI 반도체 하드웨어 설계를 맡고 있는 리벨리온은 내년 3월에 언어 모델을 지원하는 서버용 AI 반도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언어 모델을 지원하는 AI반도체의 경우, 비전 모델을 지원하는 AI반도체보다 개발 난이도가 높다. 대신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비교해 에너지 효율이 3배 이상 높고 도입 비용도 저렴하다.
KT도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를 모레의 인프라 솔루션과 결합해 데이터센터에 탑재할 예정이다. AI컨택센터 등 초거대 AI모델이 기반이 되는 KT의 다양한 AI 서비스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AI 반도체 등 인프라부터 AI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환경을 가진 기업은 전세계에서도 매우 드물다“면서 “AI반도체 생태계 각 영역의 플레이어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긍정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결과, 시업이 빠르게 진전됐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단행해 AI 반도체 하드웨어 설계 영역을 강화했다. AI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인 모레에 지분 투자해 AI 인프라 성능 고도화를 추진했다. 지난 4월에는 KT 클라우드를 분사해 AI 핵심 역량인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전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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