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시 부동산투기, 자료 요청거부 등 도의회와 갈등 유발
도의회, '임명강행, 뒤늦은 사표' 인사시스템 재 점검 요청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 3주만에 자진사퇴했다._ 자료 전라북도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 3주만에 자진사퇴했다._ 자료 전라북도

[전북=데일리임팩트 이진명 기자] 전북도(도지사 김관영)는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자진사퇴 했다고 25일 밝혔다.

서 사장의 인사청문회과정에서 도의회의 임명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감행한지 3주만이다.

김관영 지사의 전북도와 도의회간 대립갈등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그러나 다음달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고되어 있어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 사장은 지난 24일 전북개발공사 내부 게시판에 '오늘부로 사직하려고 한다. 저로 인한 논란은 전북도와 전북개발공사를 위해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희망을 꿈꾸었던 것이 저에게는 기쁨이었다. 전북개발공사의 발전과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한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사 또한 서사장의 사직을 받아들이면서 ‘인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도민들께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과 함께 ‘앞으로 더 소통하며 나아가겠다’고 말 한걸로 알려졌다.

전북도의회는 24일 논평을 통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도덕성 검증거부와 부동산 투기의혹, 전문성 부족 등으로 우리 도의회로부터 강한 부적격 지적을 받은 서 사장의 사퇴는 만시지탄이라 밝혔다.

서 사장의 사퇴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 계기로 삼기를 바라며 전북도의 인사검증시스템 재점검을 요청했다.

또한, 다음달 예정된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 운영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 대변인은 데일리임팩트에 “도청·의회 실무협의를 통해 인사청문회 협약을 개정하겠다”며 “김관영 도정의 협치와 소통행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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