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계도기간→행정대집행 실시... 공익저해요소 근절 ‘총력’
각급 사회단체 자발적 동참... ‘훈훈’
[대구 경북 = 데일리임팩트 황진영 기자] 경북 울릉군은 국가어항의 공익저해요소 근절을 위해 무단적치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7일 울릉군에 따르면 국가어항인 저동항 일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자진철거 기간 등 계도 기간을 거쳐 미철거 무단적치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시행했다.
앞서 군은 7월부터 저동항 무단점유행위 실태점검 및 정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무단적치물 자진철거 기간 운영을 통한 자발적인 철거를 유도하고 9월 12일까지 두 차례에 걸친 ‘대집행 계고 조치’ 후 최고장을 발부해 지난 1일 실시했다.
이날 군청 인력 10여명, 폐기물처리차량과 굴삭기, 살수차 등 장비 3대가 투입돼 장정 8시간 동안 불법건축물과 폐기물 철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게다가 철거 작업 후 발생한 해양쓰레기 수거에 새마을지회와 울릉청년단, 울릉 JC 등 각급 사회단체 회원 15명이 동참에 훈훈함을 더했다.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청정 울릉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며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게 하는 식의 소극행정보다는 말보다 행동, 진심이 느껴지는 적극행정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동참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울릉군은 저동항을 시작으로 남양, 현포항 등 국가어항의 불법 적치물도 구역별 세분화를 통한 단계를 거쳐 처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국가어항 내 불법 적치물은 81개소에 달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대집행을 통해 국가어항 내 무단점사용 등의 비정상적인 관행이 개선되길 바란다”며 “쾌적하고 아름다운 미항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 단속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