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안전 규제 강화 영향...몸값 배로 뛰기도

사진 : 데일리임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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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지속가능경영 중요성이 커지면서 주요 기업들이 ESG 인재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ESG 총괄 부서장은 물론 환경, 안전, 사회공헌 등 분야 전문가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환경과 안전 분야 규제가 강화되면서 특정 분야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헤드헌팅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은 하반기 채용에서 환경, 사회, 안전 분야 전문가를 신규 채용한다.

삼성SDS, 삼성카드, SK에너지, 비알코리아, 펄어비스 등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ESG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신규 채용을 넘어 ESG 전문가를 각자 대표로 선임하는 등 C레벨 부터 경력직, 신규 채용까지 ESG 채용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 19일 라이언 브라운 쿠팡 환경보건안전 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라이언 브라운 신임대표는 아마존과 GE등 글로벌 기업에서 20년 이상 EHS 분야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로, 2020년부터 쿠팡에서 환경보건안전을 총괄해왔다.

한화도 안전 분야 경력 관리자를 채용 중이다. 사업장 안전점검, 관계법령 준수 평가, 안전 모니터링, 임직원과 협력사 안전보건교육 등을 맡는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 바이오사업 부문 환경안전 인력을 채용 중이다. 주요업무는 사업장 안전진단과 관리,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규 준수다. 

SK브로드밴드는 경력직 데이터센터 EHS 운영 담당자를 채용 중이다. 담당자는 데이터센터 안전환경 체계 구축 및 운영, 안전환경 관련 법 리스크 관리를 담당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령사항 준수여부, 안전제도 체계와 기술 전략 수립, 안전 리스크 평가 등을 담당할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 같이 기업들이 안전 전문가들을 찾는 이유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 등 강화되는 안전 규제 영향이 크다. 

중대재해 발생 시 최대 경영자 처벌까지 갈수 있기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전 관련 인력 수요가 늘고 있다.

안전 전문가 수요가 급증하면서 승진을 조건으로 이직하거나 연봉이 두 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몸값도 치솟고 있다.

한 기업 인사 담당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전 산업 분야에서 안전 전문가들의 수요가 많다보니, 과장급에서 이직시 차장급 대우를 받거나 몸값이 배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안전이 기업경영에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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