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샵, 편의점·마트 등 기존 유통망 활용…연내 등록매장 5000곳 확보

스타트업 투자전문회사인 세르파벤처스가 주류유통플랫폼(B2B) 월드비어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굿샵에 투자 유치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 세르파벤처스
스타트업 투자전문회사인 세르파벤처스가 주류유통플랫폼(B2B) 월드비어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굿샵에 투자 유치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 세르파벤처스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스타트업 투자전문회사인 세르파벤처스가 14일 주류유통플랫폼(B2B) 월드비어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굿샵에 투자를 단행했다. 컴퍼니디와 함께 진행한 이번 투자는 프리시리즈 A 단계에 해당된다.

굿샵은 이번 투자를 통해 편의점이나 마트 등 기존 유통망을 통해 효율적으로 배송할 수 있는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올 상반기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연내 등록 매장을 5000곳까지 늘린다.

굿샵은 수입사-도매장-판매처를 연결하는 온라인 주류유통플랫폼 B2B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주류 시장은 수입사, 도매상, 판매처들이 주류 상품의 가격을 명확히 공개하지 않는 만큼, 매장마다 가격 유동성이 존재한다. 또한 주류 판매처들은 대부분 세부적인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 굿샵은 이에 착안해 기존 주류 스타트업과 달리 통합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지난 4년간 공급망은 물론, 전국 유통망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400곳 이상의 판매처와 1200개 이상의 상품을 확보했다. 거래처 재구매율이 80% 이상 달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방승애 세르파벤처스 본부장은 데일리임팩트에 “굿샵은 편의점, 마트 등의 판매처와 주류 수입사, 도소매 업체를 연결해주는 B2B 플랫폼인 월드비어마켓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또한 전체 주류 시장의 약 5% 내외를 차지하는 특수 수입 주류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주류도 중계해 취급 범위가 넓은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방 본부장은 “굿샵은 현재 다수의 현장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나 후발주자가 유사한 플랫폼을 구축해도 거래처 숫자에서 경쟁우위를 갖는다”고 밝혔다.

전명훈 세르파벤처스 대표는 “정용희 대표가 수년간 주류 업계 현장에서 만들어낸 끈기와 뚝심을 느낄 수 있었다. 주류 공급사와 유통사의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개선하여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기존 주류 플레이어들을 침해하거나 플랫폼에 귀속시키는 형태가 아닌 그들과의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라 주류시장에서도 환영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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