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철 이랜드재단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천석 울산동구청장이 지난해 8월 울산 구청장실에서 '남목노인복지관 운영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울산광역시
정재철 이랜드재단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천석 울산동구청장이 지난해 8월 울산 구청장실에서 '남목노인복지관 운영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울산광역시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재단, 사단법인 아시안미션, 이랜드복지재단, 이랜드문화재단을 두고 5대 중점공익사업으로 ▲ 선교사·선교기관 지원(63억) ▲ 위탁운영시설사업(20억원)▲ 지역사회복지(이랜드복지재단/16억원) ▲지역사회복지(이랜드재단/14억) ▲인큐베이팅(14억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이랜드그룹은 선교사·선교기관 지원에 가장 많은 공익사업비를 할애하고 있다. 선교사 지원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법인 아시안미션은 지난해 선교사 및 국내외 선교기관 정기후원 및 물품지원, 선교사 건강검진 지원사업, 쉼과 회복 프로그램을 통한 안식년 케어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위탁운영 시설사업을 통해 위기노인발굴 및 복지서비스를 지역사회에 제공하고 있다. 재단은 1999년 서울마포구노인복지관을 시작으로 근 20년간 전국 총 10개 노인종합복지관을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울산시와 운영 위·수탁 협약식을 맺고 울산 남목노인복지관을 위탁해 운영을 시작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 6090여명의 노인분들이 이랜드그룹 위탁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재단은 지역사회복지 사업 일환으로 NGO 및 유관기관과 손잡고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복지사각지대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재단은 ▲ NGO 및 협력기관 제안 프로그램 지원 ▲ 사회복지시설 물품 지원 ▲ 재난 재해 발생 시 신속한 긴급 구호 등을 실시했다.

이랜드재단은 지난해 대표 지역사회복지사업으로 한부모가정 바우처 사업을 실시했다. 재단은 재판매가 가능한 의류, 잡화 등을 아름다운가게 및 굿윌스토어 등 기부물품 판매 매장에 기증하고, 각 매장에서는 판매 수익금 일부를 지정된 지역 내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에 전달했다. 재단은 수익금 일부를 1개 선정된 한부모가정 당 매월 5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위기가정 자립을 위해 인큐베이팅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인큐베이팅 사업이란 정부나 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정 속 홀로서기 어려운 이웃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다. 

재단은 이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위기가정과 지원단체를 연결하는 비영리 온라인 플랫폼 '여러가지'를 구축했다. 현재 이 플랫폼을 통해 전국재해구호협회, 하트하트재단, 전남 고흥군청 등 40여개 민간·공공기관이 이랜드재단과 손잡고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을 돕고 있다.

이랜드재단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재단의 사회공헌 노하우와 이랜드그룹의 인적·물적 자원을 외부의 자원(개인, 기업, NGO 등)과 플랫폼을 통합하고 연결해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소외된 이웃에게 촘촘하게 만들어진 민간 사회안전망을 구축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재무현황

이랜드그룹 산하 이랜드재단, 사단법인 아시안미션, 이랜드복지재단, 이랜드문화재단 등 4개 공익법인의 지난해 총자산은 370억원이다. 자산은 금융자산 287억(77.7%), 기타 41.6억원(11.2%), 토지 18억(5.1%), 건물 16억(4.3%), 주식 6.2억원(1.7%)으로 구성돼 있다.

총수익은 171억원으로 주로 이랜드그룹 계열사 기부금, 의료수익(이랜드클리닉), 이자수익 등이 포함돼 있다.

재단은 공익목적사업비, 일반관리비용 등으로 170억원을 지출했다. 총자산 대비 목적사업비 지출 비율은 46.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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