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조아영 기자] 백화점 업계가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높아지는 소비심리를 잡기 위해 대형 할인·사은 행사 등을 통해 손님맞이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은 각각 '2021 현대백화점 와인페어', ‘와인 페스타' 행사를 오는 31일까지 개최한다. '2021 현대백화점 와인페어’는 매년 이맘때 연말을 대비해 열리는 행사로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에서 펼쳐진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와인페스타’는 개점 42주년을 맞아 전 지점에서 열린다. 이 기간 동안 갤러리아가 직접 운영하는 와인샵 비노494에서는 전 세계 300여종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5일부터 닷새간 최대 76% 할인 릴레이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모바일 앱과 SSG닷컴, 네이버를 통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계속 되는 라이브방송에는 패션·화장품·식품·건강 등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점포와도 연계해 이뤄진다. 26일에는 신세계 본점에서 정관장 20% 할인 라이브방송 이벤트가 열린다. 27일에는 시코르 강남역점에서 준비한 케라스타즈 라이브 방송이 예정돼 있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42주년을 맞아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고 할인·사은행사를 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지양해왔으나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창립기념 행사에서 현대차의 캐스퍼를 경품으로 내건다. 백화점 창립연도인 1979년에 사용된 디자인으로 만든 가나 초콜릿은 이채로운 사은품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백화점 앱에서 랜덤 사은 쿠폰을 내려받은 뒤 패션 상품군의 상품을 구매하면 구매액의 최대 36%에 해당하는 롯데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소프라움과 알레르망, 레노마홈 브랜드의 베딩 상품을 최대 81% 할인 판매하는 등 110억원 규모의 겨울 상품도 단독으로 판매한다.

롯데 백화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 재택근무 축소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택근무가 축소되면 이동 및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간접적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재택근무가 실제로 줄어든다고 해도 실제 실행까지는 1~2주 정도의 시차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실제 거리두기 완화 지침은 정부의 최종 지침이 발표된 이후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25일 데일리임팩트에 “아직 정부 지침이 정확히 발표되지 않은 상태라 실질적인 오프라인 매장 활성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총 14개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 5개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패션산업협회와 함께 개최하는 패션 상품 특별 할인판매 행사인 '코리아패션마켓 시즌4'에도 참여키로 했다.

‘코리아패션마켓 시즌4’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는 패션 상품 특별 할인판매 행사다. 코리아패션마켓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의 판로 확대와 재고 소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첫 번째 시즌을 시작됐다. 

특히 이번 시즌 개막식에서는 친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와 패션업계의 동참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친환경 및 업사이클링 패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패션쇼와 홍보관이 운영돼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